“우주를 향한 길, 예산으로 닦는다” 공영민 고흥군수, 2027년 국비 확보 위한 초강력 세일즈 런칭

2026-04-22 19:59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 직접 누비며 고속도로·우주철도 등 핵심 인프라 마중물 470억 원 쾌척 호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고흥군의 ‘예산 시계’가 그 어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왼쪽)과 공영민 고흥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흥군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왼쪽)과 공영민 고흥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흥군

다가올 2027년도 국가 예산 편성 전쟁에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공영민 고흥군수가 직접 서류 가방을 들고 세종시로 향했다. 공 군수는 지난 21일 기획예산처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핵심 부처의 문을 연달아 두드리며, 지역의 생존과 도약이 걸린 메가톤급 프로젝트들의 타당성을 피력하는 이른바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의 포문을 열었다.

◆ 조(兆) 단위 매머드급 SOC 뚫어라… 광역 교통망 혁명 예고

이날 중앙부처 테이블에 올라간 핵심 화두는 단연 교통 오지 탈피를 위한 초거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었다. 공 군수는 무려 4조 4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투입되는 ‘광주고흥 고속도로’와 1조 2천억 원 규모의 ‘고흥 우주선 철도’ 사업이 국가계획의 밑그림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공영민 고흥군수(왼쪽)가 전보람 과학기술혁신예산과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흥군
공영민 고흥군수(왼쪽)가 전보람 과학기술혁신예산과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흥군

아울러 올해 첫 삽을 뜨는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 공사(총사업비 6,521억 원)가 멈춤 없이 달릴 수 있도록 2027년도 사업비 130억 원의 선제적 배정을 간곡히 요청하며 물밑 작업을 벌였다.

◆ '누리호 키즈'의 꿈 키우고 미래 농업에 생명수 붓고

첨단 미래 산업을 향한 밑그림도 빼놓지 않았다. 누리호 성공 신화를 잇는 대한민국 우주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올려줄 것을 건의하며 우주항공 수도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기후 변화에 맞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성공적인 확장을 위해, 생명수 역할을 할 용수공급체계 구축(총 250억 원)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 원의 긴급 수혈을 호소했다.

21일 공영민 고흥군수가 기획예산처 예산실에서 주요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 고흥군
21일 공영민 고흥군수가 기획예산처 예산실에서 주요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 고흥군

◆ "군민 삶의 질 최우선" 쓰레기 처리장까지 챙긴 꼼꼼한 터치

거대 담론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쾌적한 환경 조성 사업도 꼼꼼히 챙겼다. 늘어나는 고흥읍의 생활폐기물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사업(164억 원)의 첫 단추인 실시설계 용역비 7억 원 반영을 포함해, 이날 정부에 제안한 16개 핵심 사업의 당장 내후년도 요구액만 총 470억 원에 달한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의 폭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연료는 결국 국비 확보에 달려있다”며 “정부 부처의 문지방이 닳도록 수시로 오가며 고흥의 간절함과 사업의 당위성을 증명해 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