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장의 거침없는 마침표”… 강기정 시장, 역사적 통합 앞두고 10대 과제 정조준

2026-04-22 16:59

7월 1일 광주·전남 특별시 출범 카운트다운… 5·18 개헌부터 민생·미래 산업까지 완벽한 피날레 예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오는 7월 1일 거대한 행정 통합과 함께 기존 ‘광주광역시’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 거대한 시대적 전환점을 앞두고 강기정 시장이 광주광역시의 마지막 수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강 시장은 21일 열린 차담회에서 그동안 짊어졌던 통합의 무게를 언급하며, 남은 임기 동안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시정을 매듭지을 10대 핵심 과제를 전격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차담회에 참석해 임기 중 추진할 10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차담회에 참석해 임기 중 추진할 10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40년 묵은 호남의 한(恨), 5·18 헌법 수록으로 푼다

강 시장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단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대한민국의 근간에 광주의 정신을 새겨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를 위해 5·18 민주광장에서 열릴 추모 행사 및 옛 전남도청 복원 개관식을 기점으로 개헌의 불씨를 당기고, 시민들에게 40년 숙원 달성이라는 가장 값진 선물을 안기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 팍팍한 민생 보듬고, 고질적 도심 불편 걷어낸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그동안 도심 교통 체증의 주범이자 시민들의 원성을 샀던 지하철 상부 도로 공사를 오는 6월 역명 확정과 함께 전면 개방해 묵은 체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화되는 고물가·고유가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재정난에 시달리는 자치구 대신 광주시가 전액 재원을 투입해 피해 지원금을 쾌척하는 결단도 내렸다.

◆ 미래 첨단 기술과 거대 인프라 투트랙 정조준

광주의 내일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발굴과 대형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현재 적정성 검토 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본 궤도에 올려 첨단 과학 도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막대한 파급효과를 지닌 기업 투자 유치, 지지부진했던 군공항 이전 작업의 속도전, 필수 국비 확보, 자원회수시설 건립은 물론, 관광객을 끌어모을 이색적인 ‘판다 유치 전략’까지 촘촘하게 테이블 위에 올렸다.

◆ 잡음 없는 통합특별시 출범 위한 최후의 담금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미션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통합특별시’의 매끄러운 출범이다. 강 시장은 행정안전부 및 전남도와 긴밀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조직 개편과 행정표준코드 조율 등 기초 작업을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추경에서 삭감된 573억 원 규모의 필수 행정 비용을 특별교부세 형태로 반드시 타내고, 당장 5월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하는 거대 규모의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 과정 역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시장이라는 타이틀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끝까지 시민 행복만 바라보겠다”는 그의 막바지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