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18일, 전남 함평군 대동향교초등학교 청림관은 모처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반가운 인사로 가득 찼다. 일상에 지쳐있던 지역 주민들과 타지에서 고향의 향수를 품고 달려온 출향민 등 300여 명의 발걸음이 한곳으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로 28번째를 맞이한 '대동면민의 날'은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코로나19 등 다사다난했던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금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는 거대한 마을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 신명 나는 장단에 흥겨움 쑥쑥, 주민 재능 빛난 무대
본격적인 행사의 포문을 연 것은 전문 예술단이 아닌, 대동면 주민들이 직접 피땀 흘려 준비한 자치 프로그램 무대였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농악대의 신명 나는 꽹과리 소리가 장내의 흥을 돋웠고, 이어지는 노래교실 회원들의 열창은 객석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래를 이끌어냈다. 무대 위와 아래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행사장은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하나 되어 즐기는 거대한 화합의 용광로로 달아올랐다.
◆ 지역의 버팀목과 미래의 꿈나무가 교감하는 시간
잔치의 열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열린 본식에서는 대동면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순서가 마련됐다. 묵묵히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온 숨은 공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유공자 표창이 수여되며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특히, 대동면의 내일을 책임질 지역 청소년 2명에게 희망을 담은 장학 증서가 전달되는 순간에는 300여 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세대를 초월한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었다.
◆ “변함없는 끈끈함으로” 지속 가능한 대동면을 향한 약속
이번 잔치를 성심성의껏 준비한 대동면 번영회의 정기근 회장은 상기된 얼굴로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대동면이 가진 끈끈한 결속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라며, 멈추지 않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다짐했다.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윤미순 대동면장 역시 “서로 눈을 맞추고 웃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확인한 면민들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따뜻하고 지속 가능한 대동면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하며 행사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