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드론, 땅엔 현미경 진단!”… 곡성군, 61일간의 촘촘한 ‘안전 대장정’ 막 올랐다

2026-04-22 13:59

취약지 81곳 민·관·첨단장비 총동원 대대적 진단… 군민이 직접 짚어내는 ‘주민 신청제’로 실효성 극대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군민의 평온한 일상을 재난으로부터 굳건히 지키기 위해 전남 곡성군이 숨은 위험 요소 발본색원에 전격 나섰다.

전남 곡성군은 일상생활 속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소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4월 20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61일간 민·관이 함께하는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추진한다. / 곡성군
전남 곡성군은 일상생활 속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소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4월 20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61일간 민·관이 함께하는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추진한다. / 곡성군

곡성군은 4월 20일을 기점으로 오는 6월 19일까지 약 두 달(61일)에 걸쳐 생활 속 재난 불씨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2026 집중안전점검’의 닻을 올렸다. 단순한 관 주도의 행정 지도를 넘어, 민간 협의체와 안전관리 자문단 등 무려 200여 명이 넘는 베테랑 전문가들이 유관기관과 똘똘 뭉쳐 거대한 ‘민·관 합동 안전 방패’를 구축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 요양원부터 출렁다리까지… 첨단 장비 띄워 입체적 점검

집중 타깃은 주민들의 호흡과 가장 맞닿아 있는 생활 밀접 시설 81곳이다. 깎아지른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구역은 물론, 낡은 교량 및 저수지, 인파가 집중되는 출렁다리와 문화재, 대피에 취약한 요양시설 등이 족집게처럼 선정됐다. 특히 이번 진단은 육안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한계를 깨고, 고공 드론비행과 열화상 카메라, 정밀 가스 누출 탐지기 등 최신 하이테크 장비를 대거 투입해 건축물 내·외부의 미세한 균열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 "우리 동네 위험 요소 우리가 찾자" 군민 참여형 채널 확대

이번 안전 대장정은 철저히 ‘군민의 눈높이’에서 진행된다. 군은 주민들이 평소 불안하게 여겼던 장소를 직접 지목하면 전문가가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는 맞춤형 ‘주민점검신청제’를 각 읍·면을 통해 운영한다. 나아가 군민들이 각 가정의 누전이나 가스 누출 여부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표’를 온·오프라인으로 전면 배부해, 촘촘한 그물망식 안전 문화를 지역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게 할 계획이다.

◆ 진단 내역 투명한 원클릭 공개… "안전신문고 제보가 첫걸음"

두 달간 진행된 치열한 점검 결과는 행정의 서랍 속에 묵혀두지 않는다. 곡성군은 도출된 시설물별 안전 실태 데이터를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 가감 없이 공개하여, 군민 누구나 원클릭으로 내 동네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재난대응 관계자는 “어떠한 훌륭한 안전 시스템도 군민들의 매서운 눈썰미와 제보를 능가할 순 없다”며, “길을 걷다 아차 싶은 위험 요소를 발견한다면 지체 없이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켜달라”고 힘주어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