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을 넘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인 ‘양자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두 지자체는 21일 광주시청에서 23개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업무협약식을 열고,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강력한 초광역 협력체계의 닻을 올렸다고 밝혔다.
◆ 대학부터 대기업까지… 23개 기관 총망라한 매머드급 협의체
이번에 출범한 ‘전남광주양자협의체’는 지자체는 물론 지역의 혁신 역량을 결집한 거대한 연합군이다. 전남대, GIST, 켄텍 등 6개 주요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광기술원 등 5개 핵심 연구·지원기관이 기술 개발을 책임진다. 여기에 삼성SDS, SK브로드밴드, 한전KDN 등 10개 굴지의 기업들이 합류해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맡으며 완벽한 ‘지·산·학·연’ 생태계를 완성했다.
◆ 전국 3곳뿐인 ‘K-퀀텀 클러스터’ 지정 총력전 돌입
협의체의 최우선 과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고한 ‘K-퀀텀 클러스터’ 지정 공모다. 정부는 양자컴퓨팅·통신·센서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 단 3곳만을 클러스터로 지정할 계획이다. 전남과 광주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양자산업 거점을 호남권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지며, 공동 전략 수립과 대형 국비 사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 "에너지 인프라와 AI의 만남"… 완성형 양자 생태계 기대
전문가들은 전남과 광주의 결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이 보유한 탄탄한 에너지·제조 산업 인프라와 광주의 앞선 인공지능(AI)·광기술 연구 역량이 ‘양자기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융합할 경우, 기초 연구부터 실증, 최종 사업화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전주기적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양자산업은 넥스트(NEXT) AI로 불리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미래 먹거리”라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유망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세계적인 양자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