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2,000억원이 넘는 압류재산을 공매에 내놓는다. 감정가보다 낮은 물건 비중도 적지 않아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예상된다.
토지·주택 중심 739건…저가 매물 대거 포함
캠코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총 2,295억원 규모, 739건의 압류재산 공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찰 결과는 4월 23일 발표된다.
이번 공매 물건은 부동산 649건, 동산 90건으로 구성된다. 특히 임야 등 토지가 41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115건 포함됐다. 이 가운데 64건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이다. 전체 물건 중 438건이 감정가의 70% 이하 수준으로 책정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낙찰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비상장주식, 자동차 등 다양한 동산 물건도 함께 매각된다.
“명도 책임은 매수자”…입찰 전 확인 필수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나 지방자치단체가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매각하는 절차다. 일반 매매와 달리 권리관계가 복잡할 수 있어 입찰 전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핵심 요소다. 세금 납부나 송달 문제 등으로 공매가 입찰 직전에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캠코는 공부 열람과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물건 상태와 권리관계를 충분히 확인한 뒤 입찰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공매는 온비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진행 과정과 결과도 공개된다. 유찰될 경우 예정가격이 10%씩 낮아지는 구조다.
한편 캠코는 1984년부터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징세 행정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5년간 약 1조6,347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재정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