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소방서, 수영강서 ‘흐린물 수중탐색훈련’…휴먼브릿지 사고 대비 강화

2026-04-21 22:19

- 시야 제한 환경 대응력 집중 점검…30여 명 투입 실전형 훈련
- 도심 수변 이용 증가에 수난사고 대응 체계 선제 구축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수영강 일대에서 ‘2026년 흐린물 수중탐색훈련’을 실시했다. / 사진제공=소방본부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수영강 일대에서 ‘2026년 흐린물 수중탐색훈련’을 실시했다. / 사진제공=소방본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도심 수변 이용이 늘어나면서 수난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운대소방서가 흐린 물 환경을 가정한 실전형 수중탐색훈련에 나섰다.

시야 확보 어려운 환경 대응력 집중 점검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수영강 일대에서 ‘2026년 흐린물 수중탐색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심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익수·추락 사고에 대비해 인명 탐색과 구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수영강 일대는 산책과 운동 등 시민 이용이 늘면서 수난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개통된 보행교 ‘휴먼브릿지’ 주변은 유동 인구 증가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으로 꼽힌다. 이에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2인 1조 원칙…체계적 수중 수색 훈련

이번 훈련에는 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수영2호교와 휴먼브릿지 일대에서 실전형 수색 훈련을 펼쳤다. 흐린 물 환경에 적응해 제한된 시야에서도 방향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수중활동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변형 잭스테이 방식의 수색라인을 설치해 체계적인 탐색을 진행하고, 수중 나침반을 활용해 목표 지점을 설정하는 등 실제 구조 상황에 가까운 훈련이 반복됐다. 수중에 설치된 구조 대상자를 탐색·발견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모든 훈련은 ‘현장안전관리 표준지침(SSG)’에 따라 2인 1조 잠수 원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전 안전교육과 장비 점검 등 안전관리 절차도 병행됐다.

강호정 해운대소방서장은 “도심 하천은 접근성이 높은 만큼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며 “휴먼브릿지 등 신규 시설을 포함한 주요 수변지역에 대해 실전 대응훈련을 지속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