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친오빠를 둘러싼 잇단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내일(22일)로 예정됐던 인천국제공항 출국 취재가 전격 취소됐다. 논란의 파장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수의 출국 일정을 담당한 홍보대행사 측은 이날 취재진에 공지를 통해 "오는 4월 22일 예정됐던 지수의 공항 출국 취재와 관련해 부득이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재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를 준비한 기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지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공항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공항 출국 취재는 한류 스타들의 패션과 일정을 노출시키는 주요 홍보 수단으로, 사전 공지까지 마친 상황에서 하루 전날 돌연 취소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아티스트가 건강상 이유도 아닌 내부 사정으로 예정된 공항 취재 일정을 직전에 취소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최근 친오빠를 중심으로 불거진 의혹들을 우려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논란의 시작…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 성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
이번 취소 결정의 배경에는 지수의 친오빠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유명 걸그룹 멤버의 오빠인 30대 남성 A씨가 BJ B씨와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뒤 자기 집으로 데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B씨로부터 300만 원에 이르는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7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인물이 블랙핑크 지수의 친오빠라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됐다. 지수 친오빠로 알려진 인물은 식품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블랙핑크 멤버들이 각자 솔로 활동을 시작한 시점에 지수의 1인 소속사 설립을 도우며 일반인임에도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지수 소속사, 법률대리인 통해 '전혀 무관' 공식 입장
논란이 거세지자 지수 측은 법률대리인을 전면에 내세워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0일 지수의 소속사 블리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 및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블리수 소속 아티스트의 가족 관련 사안과 관련하여, 아티스트 및 블리수를 해당 사안과 연관시키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반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은 변호사는 "지수는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왔고, 해당 인물의 사생활에 대해 인지하거나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가족 구성원이 블리수로부터 보수를 받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한 사실이 없으며, 회사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수 측은 별도의 추가 입장을 통해 "블리수 및 지수는 해당 인물에 대해 일체의 금전적,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에도 그러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 또한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교류나 관여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악의적이거나 반복적인 게시물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크레딧에 등장한 이름…해명 뒤 의혹 재점화
"전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수의 최근 출연작인 넷플릭스 '월간남친'의 크레딧에 지수 친오빠의 이름이 '대표' 직함과 함께 기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크레딧에서는 그 이름이 삭제된 채 '블리수엔터테인먼트'로만 표기되어 있으며, 이를 두고 사후 수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넷플릭스 '월간남친' 측은 "확인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앞서 지수 측은 소속사 설립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일부 제한적인 조언 및 대화의 전달자로 도움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족 구성원이 블리수로부터 보수를 받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크레딧 노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해명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공항 취재 취소…당분간 공식 석상 최소화 할듯
이번 공항 출국 취재 전격 취소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논란이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취재진의 질의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리 출국 일정 자체가 취소된 것인지, 아니면 공항 취재만 취소하고 출국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지수 측은 출국 일정 자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정됐던 공개 일정까지 취소되면서, 당분간 공식 석상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수는 2023년 솔로 데뷔 이후 배우와 아티스트로서 독자 행보를 이어왔으며, 블랙핑크 완전체로는 올 하반기 대규모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아래는 지수 소속사 블리수 법률대리인 공식 입장 전문이다.
블리수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 및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블리수 소속 아티스트의 가족 관련 사안과 관련하여, 아티스트 및 블리수를 해당 사안과 연관시키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반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엄중한 유감을 표합니다.
우선,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은 아티스트 및 블리수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며,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다수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 또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합니다.
아티스트는 어린 시절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일찍이 독립하여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왔고, 해당 인물의 사생활에 대하여 인지하거나 관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티스트는 블리수의 설립준비과정에서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일부 제한적인 조언 및 대화의 전달자로 도움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족 구성원이 블리수로부터 보수를 받거나 의사결정에 참여를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블리수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돼 왔습니다.
또한, 블리수 및 아티스트는 해당 인물에 대해 일체의 금전적,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에도 그러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습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어떠한 교류나 관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이름, 초상, 이미지 등을 아티스트와 무관한 사안에 결부시켜 소비하거나 확산시키는 행위, 그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여 아티스트 및 블리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악의적이거나 반복적인 게시물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력히 취해 나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