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차 제2 부흥기 활짝!”… 보성군, 곡우 맞아 명품 햇차 수확 본격화

2026-04-21 10:29

최고급 ‘우전차’ 채엽 시작… 고부가가치 ‘보성말차’ 중심으로 산업 구조 대전환 박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이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를 맞아 보성차밭 일대에서 본격적인 햇차 수확에 돌입했다.

보성군은 20일 봄비가 내려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를 기점으로 올해 첫 찻잎 채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이 시기에 딴 어린 찻잎은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 최고급 녹차인 ‘우전차(雨前茶)’의 귀한 원료로 쓰인다.

20일 곡우를 맞아 보성차밭에서 햇차 수확을 하고 있다. / 보성군
20일 곡우를 맞아 보성차밭에서 햇차 수확을 하고 있다. / 보성군

◆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전국 최대 차 주산지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주산지인 보성군은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독특한 자연환경, 풍부한 강수량, 배수가 잘되는 맥반석 토양 등 고품질 차 생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현재 약 797헥타르(ha)의 재배 면적에서 573여 농가가 연간 5,000~6,000톤의 찻잎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가공을 거쳐 녹차, 말차, 음료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시장에 유통된다.

◆ 마시는 녹차에서 ‘먹는 말차’로… 고부가가치 산업 대전환

최근 보성 차 산업은 전통적인 잎녹차 위주에서 벗어나 분말 형태의 ‘보성말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대전환을 빠르게 이루어내고 있다. 말차는 음료뿐만 아니라 제과·제빵,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이 가능해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다. 실제로 보성산 말차는 성심당, 더벤티 등 국내 유명 식품기업 및 프랜차이즈와 연계해 디저트와 음료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 88억 투입해 현대화 앞당기고, 다향대축제로 우수성 알린다

보성군은 이러한 말차 중심의 산업 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총 80억 원 규모의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8억 원을 추가 투입해 차광막 및 비즈밀 등 생산 기반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말차를 필두로 차 산업의 제2 부흥기를 굳건히 이끌겠다”며, “이번 햇차 수확의 열기는 오는 5월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로 이어져 대한민국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호인 보성녹차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