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곡성군이 따뜻한 봄날을 맞아 군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곡성군은 지난 18일 곡성어린이도서관 일대에서 열린 ‘2026년 도서관의 날 기념행사’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등 8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나오니까 좋다! 도서관이 좋다! 함께여서 좋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도서관을 딱딱한 학습 공간이 아닌 친숙하고 즐거운 문화 놀이터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 클래식 선율에 춤추는 그림, 라이브 드로잉쇼 ‘시선 집중’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를 집필한 김중석 작가와 클래식 앙상블 ‘쁘띠꼬숑’이 호흡을 맞춘 라이브 드로잉 공연이었다. 경쾌하고 감미로운 클래식 라이브 연주에 맞춰 김 작가가 대형 캔버스에 즉석에서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탄성을 자아냈다.
◆ 야외도서관 만원 사례… 다독상 시상으로 의미 더해
푸른 잔디광장에 조성된 ‘햇살가득 야외도서관’은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책을 읽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그림책 읽기와 연계한 다채로운 독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평소 도서관을 사랑하고 꾸준히 이용해 온 군민들을 위한 우수 이용자 다독상 시상식과 독서의 가치를 전파하는 ‘도서관이 좋다’ 캠페인이 함께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 지역 서점·작은도서관 연계한 촘촘한 독서 네트워크 구축
이번 축제에는 관내 곳곳의 작은도서관과 동네 독립서점들도 홍보·체험 부스를 열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 독서 공동체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신나는 축제장처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무척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곡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관이 군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따뜻한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