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꽃 강길과 남산공원 일원이 화사한 꽃물결과 낭만적인 야경으로 물든다. 전남 화순군은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봄꽃 야행(夜행)’을 주제로 2026 화순 봄꽃 축제를 개최하고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화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용임, 미스김, 현진우, 신승태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18일과 19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는 봄밤 콘서트가 화순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18일에는 별과 이석훈이, 19일에는 서도밴드와 거미가 무대에 올라 화순의 봄밤을 감성적인 선율로 채운다. 지역 가수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는 소공연장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 행사는 화순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진다. 꽃 강길 변을 따라 1.13km 구간에 조성된 대규모 유채꽃 단지는 축제의 핵심 공간이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웰컴 가든을 시작으로 정형식 정원을 모티프로 한 기하학적 구성의 플로라가든, 동화마을처럼 꾸며진 어린이정원, 대면적 유채꽃과 대비되는 다양한 봄꽃이 식재된 봄꽃 정원, 생태하천의 경관을 살린 생태 정원 등 5개 테마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14m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와 6m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가 포함된 움직이는 공룡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육 가든 작품 전시와 100여 점의 야생화 전시가 함께 마련되어 식물의 미학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체험 부스 존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화순 목재 문화 체험장에서는 꽃 모양 컵 받침과 냄비 받침 등을 2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아동 유아 품목 제작도 가능하다. 캐리커처와 나만의 굿즈 만들기 코너에서는 1만 원대의 가격으로 티셔츠나 LED 키링을 제작할 수 있다. 천연 비누 만들기, 핸드메이드 헤어핀 제작, LED 풍선 체험, 사진 액자 제작 등 실용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이나 베어브릭, 캔버스 컬러링 등 예술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체험의 폭을 넓혔다.

향기를 테마로 한 아로 플래닛에서는 달빛 꽃향기 향수와 아로마 향기 파우치를 5000원에 제작할 수 있으며, 수족관 만들기나 캔들 플라워 제작도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어린이들을 위한 장군의 활과 꽃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은 5000원에서 1만 3000원 사이의 비용으로 운영된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인 10일 동안 매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상시 운영되어 야간 관광객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먹거리와 판매 부스도 화순만의 특색을 담았다. 화순 시그니처 푸드로 선보이는 탄광 아이스크림과 연탄재 아이스크림은 각각 5000원의 가격에 판매되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화빵은 6개 5000원부터 20개 1만 5000원까지 수량별로 판매된다. 8개의 부스로 운영되는 베짱이 포차에서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6000원), 소머리국밥과 홍어 무침(1만 원), 한우 내장곰탕(1만 2000원) 등 든든한 식사 메뉴를 제공한다. 7대의 푸드트럭은 계란빵, 닭꼬치, 떡, 커피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선보이며,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화순의 대표 특산물인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소고기, 버섯 등을 산지 직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네이션과 페튜니아 등 20여 종의 화훼류를 판매하는 화순 화훼 부스도 운영된다.
부대행사와 야간 프로그램은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찾아가는 도민 힐링 음악회, 다문화 모국춤 페스티벌이 열려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한다. 남산공원과 군민회관 일원에서는 화순 작은 영화제가 상영되어 밤의 정취를 더하고, 고인돌 시장에서는 야시장이 개최되어 전통시장의 활기를 전한다. 화순 군립 최상준 미술관에서는 기획전 ‘형태의 잠언’ 전이 열려 문화적 소양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청 관광 체육실 축제기획팀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