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원도심 재부팅 비전' 공약 제시

2026-04-20 11:36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원도심 활성화 비전 제시
“현장 시장실 설치 및 포항도시공사 설립
“상대 후보 공약도 적극 수용”... 실용주의 중심의 ‘포항 편’ 행정 강조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20일 포항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박희정 제공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20일 포항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박희정 제공

[경북 포항=이창형 기자]=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20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원도심, 박희정과 함께 재부팅'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원도심이 상권 공실, 인구 유출, 노후 인프라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이번 공약 준비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예비후보의 공약 중 실행 가능한 내용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제안했느냐보다 포항에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좋은 제안은 과감히 반영하는 실용주의적 태도로 포항의 이익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행정의 중심을 원도심으로 옮기기 위해 ‘죽도시장 인근에 시장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2~3일은 원도심에서 근무하며 ‘현장결재 데이’를 정례화해 민원과 인허가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거리와 육거리의 유휴 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이 상시 근무하도록 해 시장과 실무 부서가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재생의 강력한 실행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항도시공사’ 설립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시공사는 단순한 기획을 넘어 유휴건물 리노베이션, 공공임대상가 운영, 천원주택 공급 등을 직접 집행하는 핵심 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구미~경산을 잇는 대경선 광역전철을 포항까지 연결하는 국가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협력하는 한편, 괴동선을 부활시켜 효자역과 괴동역을 시민의 발로 돌려주겠다는 구상도 포함했다.

주거 회복과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연 100호 수준인 ‘천원주택’ 공급을 2027년부터 연 200호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1층 상가 및 커뮤니티 시설이 결합된 ‘주거/상권 패키지’를 통해 원도심에 사람이 머물고 소비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희정 예비후보는 “원도심을 살리는 데는 우리 편, 상대 편이 없으며 오직 포항 편만 있다” 며, “시장이 직접 들어가고 조직을 움직여 원도심을 반드시 재부팅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희정 예비후보는 2014년·2018년·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된 3선 포항시의원 출신이며,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