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화학·산업 재난 '철통 방어' 나섰다… 골든타임 사수할 의료 대응체계 구축

2026-04-19 19:28

성가롤로병원서 ‘제2회 대한화학손상연구회 심포지엄 및 대응교육’ 성료… 150여 명 최고 전문가 머리 맞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순천시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학 및 산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역 중심의 응급의료 방어선을 한층 견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성가롤로병원 성심홀에서 열린 '제2회 대한화학손상연구회 심포지엄 및 화학손상 대응교육'을 실시했다. / 순천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성가롤로병원 성심홀에서 열린 '제2회 대한화학손상연구회 심포지엄 및 화학손상 대응교육'을 실시했다. / 순천시

순천시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지역사회 의료 중추인 성가롤로병원 성심홀에서 ‘제2회 대한화학손상연구회 심포지엄 및 화학손상 대응교육(CIRE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 소속 대한화학손상연구회가 주최하고 성가롤로병원이 주관한 이번 대규모 학술 행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화학물질안전원, 전남소방본부를 비롯해 전국 주요 대학병원 관계자 등 150여 명의 재난 의료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집결해 선제적 화학재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 AI 활용부터 현장 한계 극복까지… 심도 깊은 논의의 장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박명옥 성가롤로병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본격적인 심포지엄이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숨 가쁘게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화학사고 시 환자 평가 및 치료대응 전략’을 화두로 삼아, 다채로운 임상 치료 사례는 물론 지연성 독성 반응 대처법과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재난 대응 방안 등 선진 의료 기법들이 소개됐다. 이어진 제2세션에서는 전남 동부권의 실제 화학손상 의료 대응 실태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국내외 선진 시스템과 비교 분석하며 현장 인프라의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 이론과 실전을 한 번에, 무결점 초기 대응을 위한 맹훈련

이튿날인 17일에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실전 중심의 ‘화학손상 대응교육(CIREN)’이 펼쳐졌다. 유독성 화학물질 노출 사고 발생 시 초기 환자 처치부터 각 기관별 명확한 역할 분담까지,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이론 및 실습이 병행됐다. 성가롤로병원과 단국대병원, 전남소방본부 소속 베테랑 강사진이 직접 나서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하며 참석자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극대화했다.

◆ 민·관·학 유기적 협력으로 시민의 생명 지키는 방패 마련

특히 이번 실무 교육에는 순천시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전남 지역 의료진, 소방 구급대원들이 함께 땀방울을 흘리며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문 완벽한 공조 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지난 2021년 발족한 대한화학손상연구회는 화학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정책 제안과 학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화학사고는 순식간에 대규모 참사로 번질 수 있어 평상시의 빈틈없는 철저한 대비가 생명줄과 같다”며, “이번 뜻깊은 행사를 밑거름 삼아 어떠한 재난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전 도시 순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