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고흥군이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와 함께 군민들의 지적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고흥군은 지난 17일 고흥종합문화관 김연수실에서 군민 5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026 도서관 주간, 다시 봄, 나를 채우는 시간’의 두 번째 인문학 특별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상반기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 공모사업 선정의 일환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 영화 ‘하와이 연가’로 되짚어본 디아스포라의 궤적
이날 마이크를 잡은 주인공은 베스트셀러 ‘최소한의 한국사’ 저자이자 대중들에게 ‘큰별쌤’이라는 애칭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최태성 강사였다. 최 강사는 영화 ‘하와이 연가’를 매개체로 삼아, 낯선 이국땅에서 치열하게 살아내야 했던 재외동포들의 가슴 먹먹한 이민사와 애환을 생생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이끌었다.
◆ “현재의 우리는 선대의 위대한 희생 덕분” 깊은 울림
강연의 백미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묵직한 통찰이었다. 최태성 강사는 “우리는 모두 역사 앞에 큰 빚을 지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이름 모를 앞선 세대들의 작지만 위대한 희생과 사랑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기적”이라고 강조하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일깨워 참석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 도서관, 지식과 감동이 흐르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도약
현재 재외동포청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인 최태성 강사는 과거 서울 대광고 역사 교사와 EBS 역사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벌거벗은 한국사’ 등 다수의 방송과 저술 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고흥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올해 도서관 주간을 맞아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군민들에게 큰 위로와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도서관이 군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열린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