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품는다… 나주시, 글로벌 에너지 실리콘밸리 도약 ‘정조준’

2026-04-19 13:59

한전·켄텍 연계한 ‘에너지 테크노폴리스’ 청사진… 연구개발특구 특례 활용해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 박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이른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을 발판 삼아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거듭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한국전력공사 등 지역 내 탄탄한 산·학·연 인프라를 한데 묶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실리콘밸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6일 나주시 에너지(핵융합)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논의 했다. / 나주시
지난 16일 나주시 에너지(핵융합)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논의 했다. / 나주시

◆ 융복합 첨단 산업 품은 ‘에너지 테크노폴리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시청 이화실에서 ‘나주시 에너지(핵융합)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연구시설 유치 차원을 넘어선다. 핵융합 기술을 필두로 전력 반도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융합한 거대한 ‘에너지 테크노폴리스’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기획부터 투자유치, 산단 조성,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이르는 시청 내 핵심 부서들이 총출동해 머리를 맞댔다.

◆ 특별법 지렛대 삼아 초광역 클러스터 속도전

나주시는 정부의 핵융합 에너지 중장기 로드맵에 발맞춰 향후 들어설 대형 연구시설과 기존 인프라를 촘촘히 엮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거점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마련된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을 핵심 지렛대로 삼는다. 법안 내 포함된 연구개발특구 지정 특례를 십분 활용해, 국가 에너지 대전환을 이끄는 초광역 에너지 산업 모델을 선제적으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 “연구·실증·제조 선순환… 글로벌 인재 모이는 중심지로”

나아가 초전도도체, 고진공 등 핵융합 핵심 기술과 첨단 반도체 기업, 연구소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맞춤형 혜택도 준비한다. 이를 통해 연구와 실증, 제조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전반에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강상구 권한대행은 “나주가 품을 인공태양은 대한민국 에너지 주권을 수호할 막강한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핵융합에 RE100과 첨단 반도체 산업을 더한 초광역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 세계 인재와 굴지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찾는 에너지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