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905화에서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누구보다 분주한 충청남도 서천군 어촌마을 사람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제철을 맞아 쫄깃하고 영양이 풍부한 주꾸미를 잡기 위해, 어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거센 파도와 맞서며 바다로 향한다. 한편, 숙박객들에게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이른바 ‘밥 주는 민박집’도 손님맞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상을 차리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쉴 틈 없는 뒷정리까지 이어지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봄날의 풍성한 먹거리와 즐거움을 위해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BS1 ‘극한직업’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한계에 가까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비춘다. 밤샘과 야근을 반복하는 직업군은 물론,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이들,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놓칠 수 없는 현장의 종사자들까지 폭넓게 담아낸다. 특히 육체적 부담이 크거나 늘 위험에 노출된 직업인들의 하루를 따라가며, 그들이 견뎌내는 고단함과 일에 대한 뜨거운 책임감, 열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봄 바다의 금고를 열다! 주꾸미잡이

충청남도 서천군 한 선착장에는 30년간 봄이 되면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나가는 어부가 있다. 이 사람이 사용하는 방식은 전통 조업 방식인 소라방잡이로 소라껍데기나 고둥 모양의 플라스틱 단지를 줄에 달아 바다에 설치하는 방법이다. 약 50미터 길이의 줄에 70cm 간격으로 매달린 50개의 소라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작업은 주꾸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또한 서해의 특성상 선착장의 물이 빠지면 입항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어 갑자기 바다 한가운데에서 엔진이 멈춰버렸을 때 물이 빠지기 전 작업을 무사히 마쳐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시간과의 경쟁이 되곤 한다.
몸만 오세요~ 밥 주는 민박집!

모든 식사를 제 시간에 맞춰 준비하려면 식사가 끝나면 다음 식사를 위해 설거지와 뒷정리를 미리 해야 하고 틈틈이 농장 관리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반복된 일과 속에서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함과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봄이 가져오는 계절의 변화는 단순히 자연의 순환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생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노동과 정성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봄철 경제활동의 현장들은 우리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주꾸미 어부와 민박 경영인들처럼 계절의 변화 속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우리의 미각과 경험을 채워나갈 인물들의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봄 제철 맞은 주꾸미…산란기 앞두고 영양 풍부한 수산물

주꾸미는 봄철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철 수산물 가운데 하나다. 보통 3월에서 5월 사이에 많이 잡히는데, 이 무렵의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분을 충분히 축적해 몸집이 한층 실해진다. 그래서 살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꾸미는 연체동물에 속하는 두족류로, 문어과 생물이다. 크기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몸통과 여덟 개의 다리를 지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주로 분포한다. 특히 충남 서천과 보령, 전남 일부 바다에서는 봄철 주꾸미 어획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연안과 갯벌 주변에서 자주 서식해 지역 어민들에게도 익숙한 수산자원으로 여겨진다.
영양 면에서도 주꾸미는 주목받는다. 어패류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담백한 식재료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봄철 보양식이나 계절 음식 재료로 자주 소개된다.
주꾸미를 잡는 데에는 통발 어업이 널리 쓰인다. 소라 껍데기나 플라스틱 통 등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주꾸미가 산란기를 맞아 어둡고 좁은 공간을 찾는 습성을 활용한 것이다. 어민들은 이런 생태적 특성을 바탕으로 봄철 조업을 이어간다.
조리법도 다양하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 먹거나 샤부샤부, 숙회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봄에는 알이 밴 이른바 ‘알배기 주꾸미’에 대한 선호가 특히 높은 편이다. 다만 산란기 이후에는 자원 보호를 위해 일부 해역에서 금어기가 운영되기도 한다. 이처럼 주꾸미는 맛과 계절성, 지역성까지 두루 갖춘 봄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이지 않던 땀의 가치…EBS1 ‘극한직업’이 담아낸 직업의 현장
극한의 노동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EBS1 ‘극한직업’은 각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서 비추는 다큐멘터리다. 프로그램은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직업군을 중심에 두고, 이들이 마주하는 작업 환경과 노동 과정을 사실감 있게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둔다.
방송에서는 밤샘 작업과 고된 노동이 반복되는 직종, 위험이 뒤따르는 작업장, 계절과 자연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현장 등을 주요하게 다룬다. 어업과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를 오가며, 직업마다 다른 작업 방식과 하루 일과를 구체적으로 따라간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거나 신체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통해 직업 현장의 현실을 전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노동의 의미와 각 직업이 지닌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EBS1에서 방송되며, 매 회차마다 특정 직업군이나 산업 현장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 현장 촬영을 토대로 제작되며, 작업 과정과 현장 환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EBS1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방송 정보는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