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이제는 구단주까지 됐다

2026-04-18 10:22

메시, 바르셀로나 인근 스페인 클럽 100% 인수
메시의 야심찬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클럽 UE 코르네야를 전격 인수했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클럽 UE 코르네야를 전격 인수했다.  /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클럽 UE 코르네야를 전격 인수했다. / 연합뉴스

코르네야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한 메시가 구단 지분 100%를 인수해 새 구단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결정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이어온 깊은 유대, 그리고 카탈루냐 지역 스포츠와 인재 육성에 대한 그의 헌신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코르네야는 메시가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 노우에서 불과 8km 거리에 자리한 구단이다. 1951년 창단된 이 클럽은 스페인 5부 리그인 테르세라 RFEF 소속으로, 탄탄한 유소년 아카데미가 강점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다비드 라야(아스날), 바르셀로나와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함께 뛴 수비수 조르디 알바, 에스파뇰 주장 하비 푸아도 등 여러 스타를 배출했다. 메시가 이 구단을 택한 배경 역시 아카데미 시스템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UE 코르네야 구간 엠블럼 / 연합뉴스-코르네야 구단 홈페이지 캡처
UE 코르네야 구간 엠블럼 / 연합뉴스-코르네야 구단 홈페이지 캡처

코르네야는 메시가 소유한 첫 번째 유럽 축구 클럽이다. 이로써 메시는 두 개 구단의 구단주가 됐다. 앞서 메시는 오랜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의 주도로 지난해 창단된 우루과이 4부 리그 팀 데포르티보 LSM을 함께 운영해 왔다. 이 팀에는 현재 80명의 프로 선수와 3000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메시에게 카탈루냐는 단순한 연고지가 아니다. 그는 13세에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 카탈루냐로 건너갔고, 2004년 10월 불과 17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이후 공식전만 778경기에 출전해 구단 최다 기록인 672골을 넣고 스페인 라리가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경험했다. 메시 측은 코르네야를 중장기적으로 프로 리그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구단 운영까지 나선 메시의 행보는 예고된 것이기도 하다.

그는 올 초 인터뷰에서 "감독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는 구단주가 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나만의 구단을 만들어 바닥부터 시작해 성장시키고 싶다. 아이들에게 성장하고 중요한 무언가를 이뤄낼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은퇴 후 구단주로서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작년에는 16세 이하 유소년 국제 대회 '메시컵'을 직접 출범시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세계 8개 아카데미 팀이 참가한 첫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보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닮은꼴이라는 시선도 있다. 호날두는 지난 2월 스페인 2부 리그 알메리아 지분 25%를 인수하며 공동 구단주가 됐다.

다만 메시는 지분 100%를 단독 인수했다는 점에서 규모와 의지 면에서 더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현역 선수와 구단주라는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메시의 이중 행보에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메시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