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건물과 인프라 중심의 차가운 하드웨어적 도시재생을 넘어, 사람과 삶의 가치를 탐구하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를 따뜻하게 복원하려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광주에서 시작됐다.
◆ 건물 짓기 넘어 '사람 잇기'… 인문학 품은 도시재생
17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원장 류도향)은 지난 13일 인문대학 1호관 현공세미나실에서 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대표이사 손명희)와 '인문도시재생 협력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마을 단위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대학의 인문학적 역량을 지역 사회에 적극 환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교육부터 정책 개발까지… 전방위적 '인문 도시' 프로젝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다각적인 협업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 ▲마을 기반 및 지역공동체 도시재생 사업 ▲시민 대상 인문도시재생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맞춤형 정책 개발 ▲학술 세미나 공동 개최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DB) 및 정보 서비스 구축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시민 교육으로 무너진 공동체 회복력(Resilience) 되살릴 것"
류도향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장은 “현대 사회에서 시민 주권의 관점을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 생태계를 새롭게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며, “이번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의 굳건한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에 깊숙이 밀착된 선도적인 도시재생 공동체 모델을 제시하고, 깊이 있는 시민 교육을 통해 공동체 본연의 회복력을 단단하게 실천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