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청와대 오찬 회동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마지막 인생은 나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
홍준표 전 시장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0대, 50대, 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라며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가진다. 이번 오찬은 청와대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홍준표 전 시장은 "보름 전 홍(익표) 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탈당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에는 차기 대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준표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관한 글도 올렸다.
홍준표 전 시장은 "김부겸 전 총리와는 당적을 떠나 30년 우정"이라며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고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도 김부겸밖에 없다고 판단돼 대구의 미래를 위해 전임 시장으로서 그를 지지한 것이다. 내가 못다한 대구 미래 100년을 김부겸이 완성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2.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5.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 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
(청와대 오찬)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청와대 오찬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물들을 초청해 국정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공식 행사다. 이 자리는 형식적인 회의를 넘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와대 오찬 참석자는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적 견해를 전달하며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점검하거나 보완하는 계기로 삼는다. 또한 국민 통합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징적 의미도 함께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