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또 한 번 색다른 장르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세기말 감성과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신작 '원더풀스'가 5월 15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17일 새 시리즈 '원더풀스'가 오는 5월 15일 공개된다고 밝히며 포스터와 예고편을 동시에 공개했다. 작품은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인물들이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믹 어드벤처 드라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로 구성된 팀 원더풀스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들은 공중에 떠오른 물체들 사이에 모여 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부른다. 해맑은 표정의 은채니(박은빈), 집중한 눈빛의 이운정(차은우), 놀란 표정의 손경훈(최대훈), 겁먹은 듯한 강로빈(임성재)의 대비되는 모습은 이들이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지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모지리들의 세기말 초능력 어드벤처"라는 문구는 작품의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톤을 예고한다.
예고편 역시 작품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전달한다. 해성시 '공식 모지리'인 팀 원더풀스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은채니는 "우리 진짜 세트로 고장 났나 봐"라고 말하며 막무가내로 춤을 추고, 이운정은 공중에서 책을 끌어오는 능력을 보인다. 손경훈은 손에 붙은 휴대폰을 떼지 못해 당황하고, 강로빈은 자동차 문을 종잇장처럼 찢어버리는 괴력을 드러낸다. 초능력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혼란과 엉뚱한 행동은 극의 코믹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원더풀스'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5월 15일 오후 5시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우영우' 박은빈·유인식 감독 다시 만났다
이번 작품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의 재회작이라는 점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의 성장기를 그리며 0.9%대 시청률로 시작해 최종 17.5%까지 상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주연을 맡았던 박은빈은 해당 작품으로 2023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원더풀스'에서는 해성시 '공식 개차반'으로 불리는 은채니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초능력을 얻게 되는 인물로,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은빈은 올해 1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에서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에 유인식 감독님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면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관계에서 시작했고 호흡을 한 번 더 맞추니 새로운 면도 알게 되고 즐거운 현장이었다. 배우들과의 케미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능력을 구현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즐겁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재밌는 작품 선보여 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미 검증된 연출과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작품이 과연 '우영우' 신화에 이어 다시 한번 큰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차은우의 논란 이후 첫 공개작으로 주목
'원더풀스'는 차은우의 논란 이후 첫 공개작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그는 지난 1월 22일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탈세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차은우는 "죄송한 마음이다.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달 8일 차은우는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차은우의 최종 납부액은 200억 원이 아닌 약 13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육군 군악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이같은 출연진 논란 이후 공개되는 '원더풀스'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뿐 아니라 배우를 둘러싼 대중들의 시선까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품의 가치에 대해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