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이 축구 감독직 제안을 고사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안정환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안정환은 한국대학축구연맹 총괄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유니브 프로'(UNIV PRO)를 소개했다. 안정환 "졸업 후 프로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이라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팀을 구성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동유럽 등을 다니며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싶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참고로 안정환은 지난해 6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운영하는 '유니브 프로' 시스템의 총괄 디렉터로 선임됐다. 당시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력, 홍보를 포함한 '유니프 프로' 전반을 총괄해 대학 축구의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배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브 프로' 시스템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대학 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시스템으로 U-19~U-22 연령별 상비군 상시 운영, 대학 대표팀 해외 교류 강화, K리그 팀과의 유기적 연계 등을 목표로 한다. '유니브 프로' 시스템은 연령별 대학 상비군 훈련과 국제 트라이아웃 및 대회 참가, 프로 계약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당시 안정환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을 통해 "대학 축구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산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라며 "대학 축구 무대를 토대로 성장해 해외 진출과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유니브 프로' 시스템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축구 감독에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방송에서 축구 지도자 커리어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을 수 있는 'P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 사실을 언급하며 감독직을 맡을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안정환은 "자격증 따는 데만 10년 가까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직 제안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안정환은 "프로팀에서 (감독직) 제안은 시기마다 들어오지만 모두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라며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이 되면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자리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고 몇 경기 결과로 평가가 갈린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현실"이라며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정환은 "실수하고 잘못하면 저를 얼마나 뜯어먹겠나. 하나 잘못하면 나락가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 관련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예측이 쉽지 않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최소 16강, 다섯 경기 정도는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해서 성적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결국 축구는 팀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지금 위치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과가 나온 뒤 평가해도 늦지 않다"라며 "지금은 응원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