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도 전부터 천만 배우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 있다.

주인공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연출 조남형, 극본 최룡,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N, 제공 티빙)다.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취사병이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로, 오는 5월 11일(월) 저녁 8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첫 공개된다.
유럽 최대 드라마 페스티벌이 먼저 '찍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국내 공개에 앞서 프랑스의 대표 드라마 시리즈 선정 페스티벌 '시리즈 마니아'의 비경쟁 부문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공개되는 유일한 K-콘텐츠다. 시리즈 마니아 관계자는 "이처럼 자유롭고 파격적인 즐거움을 담아낸 드라마는 흔치 않다"며 "과감한 형식미와 독창적인 위트를 앞세워 초현실적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히 "극의 중심을 잡는 박지훈 배우의 연기는 경이롭고 깊은 울림을 남긴다"는 평을 남겼다.
티빙은 이미 시리즈 마니아 검증 루트를 경험한 바 있다. 2023년 '방과 후 전쟁활동', 2024년 '피라미드 게임'이 각각 해당 연도 유일한 K-콘텐츠로 초청됐고, 국내 공개 이후에도 화제성을 키우며 플랫폼 성장에 기여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도 그 흥행 공식을 그대로 밟고 있는 셈이다.

'왕사남' 대박 이어...바로 취사병으로 변신한 천만 배우
이 드라마에 이목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주인공 캐스팅이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지훈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수 1628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그 박지훈이 곤룡포를 벗자마자 선택한 무대가 다름 아닌 군대 주방이다. 박지훈은 극 중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강성재 역할을 맡았다. 강성재는 군 입대 후 생각지 못한 능력을 얻으면서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인물로, 낯선 목소리를 따라 보이는 퀘스트 화면을 통해 레벨업에 도전하게 된다. 평소 '밀덕(밀리터리 마니아)'이라고 밝히며 군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던 만큼, 이번 취사병 변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속 카리스마와는 180도 다른, 어리숙하지만 점차 성장해나가는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빵빵한 캐스팅 라인업
강성재와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들에는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재영 상사 역의 윤경호,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조예린 중위 역의 한동희, 선임 취사병 윤동현 병장 역의 이홍내가 출연한다. 여기에 배우 이상이가 황석호 대위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황석호는 4중대의 중대장이자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는 '고급 입맛'의 소유자다.
주연 배우들은 모두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게다가 이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는 티빙에서 선공개된 이후 방송사에서 공개되는 방식을 취했지만, 이번 작품은 선공개 없이 티빙과 tvN 월화 드라마로 동일한 시간에 공개된다. tvN 본방 파워까지 동시에 얹힌 만큼 시청률 기대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취사병 출신 작가가 쓴 대본, 진짜 군복 입고 대본 리딩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더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작가의 실전 경험이다. 극본을 맡은 최룡 작가는 실제 군 복무 시절 취사병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본을 집필했다. 최룡 작가는 대본 리딩 현장에서 "군대를 취사병으로 갈 때까지만 해도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맡게 되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조남형 감독도 "오늘을 시작으로 대장정이 시작될 텐데 몸 건강히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배우와 스태프를 독려했다. "재밌고 신나게 끝까지 파이팅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박지훈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실제 군복을 착용하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에 임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자세와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첫 스틸과 예고 영상에 시청자 반응 폭발
최근 공개된 입대 전·후 변화 영상에서는 군기 바짝 든 이등병 박지훈이 종잡을 수 없는 강림소초 부대원들을 만나러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지쳐 있던 강성재가 입대 후 번개같은 칼질과 거침없는 웍질로 부대 주방을 뒤집어놓으며 최우수 훈련병으로 거듭나는 모습에 댓글 반응은 이미 뜨겁다.
드라마 예고편 댓글창에는 "됐다 됐어 시청률 20퍼 됐다", "이건 무조건 된다, 그냥 강성재야 박지훈이 또 눈 갈아꼈어", "박지훈 연기 믿고 본다", "매번 새롭다 새로워 진짜", "천만 배우 또 얼굴 갈아끼웠네 ㄷㄷ" 등 기대감이 넘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티저까지 꼬박 찾아보면서 기다린 드라마는 처음이야", "웹툰 작가부터 감독 흐뭇해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림 진짜 대박 날 듯"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인기 네이버 웹툰 원작, 천만 배우의 귀환, 유럽 페스티벌이 먼저 주목한 작품성, 취사병 출신 작가의 리얼한 극본 그리고 밀리터리·성장·판타지·요리를 한 데 묶은 장르 등 다채로운 장점으로 무장한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첫방부터 화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