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달 전에 개봉한 한국 영화 '프로젝트 Y'가 17일 넷플릭스에 공개 됐다.

지난 1월 21일 개봉한 '프로젝트 Y'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강렬한 캐릭터로 무장한 범죄 엔터테이닝 무비다.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서 다른 내일을 꿈꾸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한소희와 전종서라는 화제의 조합에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한소희와 전종서는 걸크러쉬 이미지를 지닌 또래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전종서는 "소희와 제게 절묘하게 들어온 시나리오였다. 같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함께 의기투합해서 찍어보자'는 의견이 맞았고, 그렇게 들어간 영화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저는 그동안 혼자 이끌어가는 연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영화는 끝났을 때 도경이와 미선이가 같이 그려지고 함께 기억되길 바랐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희와 손잡고 달려가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연출은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환 감독이 맡았다. 이환 감독은 “영화의 시작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야기를 붙이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 열전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음악 감독으로는 힙합 뮤지션 겸 프로듀서 그레이(GRAY)가 참여했으며, 화사, 김완선, 드비타, 후디, 안신애가 가창자로 참여했다. 이에 감각적인 영상미에 화려한 OST 라인업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환 감독은 오프닝이 ‘밀레니엄 맘보’의 오마주라고 밝히며 그레이에게 “고전 영화 같은, 시네마틱함이 있는 음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 동시기 개봉작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개봉작이자 박스오피스 1위였던 '만약에 우리'를 제치고 따낸 성과였다.
당시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들은 "캐릭터들의 향연", "한소희·전종서, 얼굴합부터 합격", "간만에 시원시원 재밌게 봤다", "예상보다 훨씬 대담하고, 생각보다 훨씬 감정적인 작품", "캐릭터가 모두 살아있고 몰입감 좋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다만 영화는 관객수 14만명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일부 실관람객들 역시 대체적으로 "각본이 부실한데 영상미로 커버치려 한다", "너무 이야기가 단조롭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스토리, 개연성보다는 멋에 치중한 영화" 등 각본의 완성도를 지적했다.
'프로젝트 Y'는 여성 투톱 범죄 영화라는 점이 가장 포인트다. 오랫동안 주로 남성 중심으로 그려졌던 범죄 장르를 여성 캐릭터의 서사로 풀어낸 시도가 신선하다는 평가다.
해외 영화 시장에서도 여성 서사를 다룬 장르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영화는 글로벌 진출도 성공적이었다. 실제로 '프로젝트 Y'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초청되는 대박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모든 상영 회차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Y’가 과연 진가를 드러내고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1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8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