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 리뉴얼 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3년 6개월간 1100억 원을 투자해 진행된 이번 라운지 구축 프로젝트는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에 걸맞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내 집 같은 편안함'의 정수, 일등석 라운지 정식 운영
250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들어서는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는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이 라운지는 개방된 홀과 11개의 별실로 구성되며 면적은 921제곱미터로 기존보다 2.3배 넓어졌다. 라운지는 '내 집 같은 편안함(Home away from home)'을 컨셉으로 조성했으며 고객들은 입장 후 독립된 별실로 안내돼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중앙 홀에는 목재 기둥과 대들보, 모시 등 한국 전통 미학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를 반영해 라운지의 품격을 높였다.

식사는 고객 선호에 맞춘 일품요리인 아라카르트(à la carte)로 제공되며 전통 레시피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조리법으로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정갈한 음식이다. 와인·위스키·수제 맥주 등 주류 및 음료는 숙련된 전담 직원이 서비스한다. 식기는 일등석 기내식에 사용되는 크리스토플 커틀러리, 베르나르도 식기, 바카라·리델 잔과 함께 이기조 작가의 백자, 이형근 작가의 납청유기를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운지 곳곳에는 채성필, 이배, 유봉상, 김영주 등 국내 작가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 아트워크에 참여했다. 한국 전통 색채인 황(黃)과 흑(黑)의 깊이를 담아낸 작품들을 집중 배치해 라운지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했다.
편의 시설로는 샤워실(Shower Room)과 웰니스(Wellness) 존이 마련됐다. 샤워실은 파우더룸과 샤워 부스를 분리해 널찍하게 조성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어메니티와 전용 슬리퍼 등을 제공한다. 독립된 공간에 설치된 안마기기를 이용하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인천공항 최대 규모의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개장
248번과 249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지난 16일 오전 4시부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라운지는 2615제곱미터 면적에 420여 석을 배치했으며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단일 라운지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이용객 숫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하면서 라운지 이용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다. 라운지는 대한항공 상위 클래스 기내를 연상케하는 골드, 블랙, 아이보리 색감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목재와 석재를 조화롭게 사용해 한국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는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뷔페(Buffet)와 라이브 스테이션(Live Station), 라운지 바(Lounge Bar), 웰니스(Wellness) 존, 샤워실(Shower Room) 등이 마련됐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들이 즉석에서 만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분기별로 메뉴를 개편한다. 라운지 뷔페는 한식, 양식, 베이커리, 샐러드바로 구분해 고객들이 기호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델리 셰프들이 수제로 만든 디저트와 약과 등 한국 전통 다과, 제철 과일,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이용객들이 즐길 만한 요소다. 주류바에는 바텐더가 상주해 고객 기호에 맞춘 칵테일 등 음료를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출장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워크 스테이션(Work Station)과 테크 존(Tech Zone)을 별도로 조성했다. 라운지에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배치에 공을 들였으며 뷔페와 라이브 스테이션을 메인 홀 중간에 두고 양 옆으로 널찍한 식사 공간을 마련해 편리한 동선을 구현했다. 또한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트워크 및 디지털 아트를 설치해 라운지 경험을 특별한 여행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 강화
이번 리뉴얼 이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라운지는 일등석,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프레스티지 서편, 프레스티지 가든 동편, 프레스티지 가든 서편 라운지로 운영된다. 라운지 총 면적은 5105제곱미터에서 1만 2270제곱미터로 약 2.5배 넓어졌으며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었다.
모닝캄 회원 등 라운지 바우처 사용을 원하는 고객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라운지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고객 수요에 대비해 김포국제공항,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통합 항공사로의 변모 과정에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