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 때문에, 국가 부재 때문에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0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참사의 고통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그릇된 인식을 뿌리 뽑아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문화도 확실히 정착시켜나가야 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를 가슴 깊이 애도하고, 진실과 정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유가족, 생존자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도 약속했다. 한 원내대표는 "세월호 이후에도 참사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악순환을 끊어내겠다"면서 "생명안전기본법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다. 왜 생명보다 돈이 먼저인가, 국가는 무엇을 하는가"라며 "혁신당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희생자들에 대해 추모의 말을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 그날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며 "오늘 세월호 참사 12주기이자 국민안전의 날의 맞아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전했다.

이날은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추모식이 열린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을 연다. 같은 날 오후 4시 16분에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의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기억식이 개최된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사고해역에서는 선상 추모식이 진행된다.
전날인 15일에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위와 함께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6대 핵심 과제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6대 핵심 과제로는 ▲국가 책임 인정 및 대통령의 공식 사과 ▲대통령 기록물 및 군·정보기관 미공개 기록의 투명 공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권고 이행 ▲4.16생명안전공원 등 기억추모시설의 차질 없는 건립 ▲피해자 치료 기한 삭제 등 지원체계 개편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