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내가 아니라 이재명(대통령)이 감방 확정... 재명아 감방 가자!”

2026-04-16 10:21

구속 기로에 선 16일 유튜브에서 주장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 ‘전한길이 아닌 이재명이 감방 확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엔 “재명아 감방 가자!”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전한길씨 / 뉴스1
전한길씨 / 뉴스1

영상에서 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각종 의혹과 주장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그는 이른바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은 이제 꼼짝 못 하게 됐다”, “무조건 감방 가게 돼 있다”는 등의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전 씨는 방송에서 “부지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면 도지사는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상식 아니냐”고 주장하며 관련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또 “이재명은 대북 송금 사건에서 확실하게 연관된 것이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해석을 사실처럼 강조했다.

전 씨는 또 자신의 구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한길은 구속 사유가 안 된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자신을 향한 고소·고발이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특정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를 만든다”고 비난하거나, 정치인과 언론을 싸잡아 비판하는 등 거친 표현도 다수 등장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 보도에 대해 “돈을 엮어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며 반발했다.

전한길씨 / 전한길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전한길씨 / 전한길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전 씨는 방송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디자인된 우산을 공개하며 해당 우산을 집회와 활동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해당 우산을 ‘우산혁명’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지지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우산혁명은 일반적으로 2014년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과 진압에 맞서 우산을 들고 저항한 데서 유래했다. 이 과정에서 우산은 시민 저항과 민주주의 요구를 상징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전 씨는 별도의 방송을 통해 우산 제작 사실을 밝히고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그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절반씩 들어간 우산 수천 개를 주문했으며, 제작 기간 등을 이유로 중국산 제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우산 원가는 약 1만8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우산을 단순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단체의 가입과 연계했다. 그는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우산을 제공한다”며 월 5000원, 연간 6만원의 회비를 안내했다. 또 “형편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후원을 독려했다. 그는 “무료는 아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것은 공산주의”라고 말했다. 고령층 지지자들에겐 가족을 통해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내가 구속되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단체에 가입하고 우산혁명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 씨는 이날 구속 기로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전 씨는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의 혼외자 의혹과 중국 망명설 등을 제기하고, ‘160조 원 규모 비자금’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인용해 방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27일에는 이준석 대표의 학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를 당했으며, ‘울산 석유 북한 유입설’과 관련해서도 추가 고발된 상태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3일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하루 만인 14일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씨는 검찰 출석 당시 “백악관 초청 일정도 있는데 구속하면 감당할 수 있겠냐”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전한길씨가 1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