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샘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만들어냈다. 이를 계기로 단기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본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진행된 쌤페스타는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이사와 신혼 시즌을 겨냥한 실수요 중심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지난 하반기 행사 대비 일평균 주문 금액이 19% 증가했고, 행사 마지막 날에는 역대 최고 일 주문액을 새로 썼다.
온라인 ‘한샘몰’과 리하우스, 홈퍼니싱 매장을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최근 2년(2025~2026년) 기준 월간 계약액 최고치를 동시에 달성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한샘몰의 구매 전환율은 직전 행사보다 23% 상승했다. 행사 전부터 형성된 대기 수요가 시작과 동시에 구매로 이어지며 ‘목적형 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단품보다 인테리어 공사와 가구를 함께 구매하는 패키지 소비가 두드러졌다.
리하우스 사업에서는 상담부터 시공까지 시간이 필요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3월 계약 후 당월 내 시공 완료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부엌, 욕실, 수납을 묶은 패키지 계약이 늘면서 평균 계약 금액도 직전 행사 대비 11% 상승했다.
주방 브랜드 ‘유로(Euro)’와 프리미엄 수납 ‘시그니처’, 신규 라인 ‘이지바스’ 등 중·고가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하며,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홈퍼니싱 부문 역시 400만 원 이상 고액 계약 비중이 직전 대비 44% 늘었다. 침대, 소파 등 개별 제품 구매를 넘어 집 전체 분위기를 고려한 통합 구매가 증가한 결과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쌤페스타 Pick’ 전략을 통해 논현, 센텀, 기흥, 고양, 하남, 용산, 송파 등 7개 핵심 매장의 계약액은 이전 행사보다 157% 확대됐다.
한샘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돌고돌아 한샘’ 캠페인을 이어간다. 미슐랭 셰프 안성재와 배우 정은채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해 향후 1년간 키친과 수납 중심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가격 경쟁력보다 설계, 품질,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브랜드 신뢰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 안성재 셰프는 주방 설계의 디테일을 강조한다. 조리 동선, 팬트리 구성, 마감재 내구성 등 세밀한 요소를 언급하며 “다른 건 몰라도 키친은 내 판단을 믿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설계 경쟁력을 부각한다.
정은채는 수납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드레스룸을 통해 공간 효율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제시하며,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전달한다.
한샘의 수납 시스템은 맞춤형 모듈 구조와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공간에 맞춰 빈틈없이 설계되는 구조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캠페인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도 설계와 품질,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결국 한샘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관계자는 “쌤페스타 성과를 통해 불황일수록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소비가 집중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 공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 주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