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에너지 원료 수입과 해외 조달 비중이 높은 발전 공기업에게 통관 안정성은 곧 비용과 직결되는 핵심 변수다. 이런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출입 관리 역량을 다시 입증하며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강화했다.
남동발전은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A등급 공인 갱신 승인을 받고 부산세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AEO는 세계관세기구가 정한 국제 표준에 따라 각국 관세당국이 기업의 법규 준수도와 물류·보안 관리 수준을 종합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로, 사실상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신뢰를 증명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번 공인 유지로 남동발전은 통관 절차 간소화, 관세 조사 유예, 행정 제재 완화 등 실질적인 혜택을 계속 확보하게 됐다. 에너지 원료와 기자재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발전사의 특성상 통관 지연이나 행정 리스크는 곧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AEO 등급 유지 자체가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평가다.
남동발전은 이번 갱신 과정에서 통관 적법성 관련 자료를 전면 재점검하고 부서별 인터뷰를 통해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정리하는 등 내부 대응 체계를 정비해 왔다. 특히 세관과의 협업을 통해 심사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쟁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남동발전은 공인 유지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심사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해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신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등급 유지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AEO 갱신을 두고 에너지 공기업이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사례로 보고 있으며, 향후 해외 자원 조달과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신뢰도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