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공공기관 안전평가에서 한국남동발전이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으며 발전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유지했다. 단순 성과를 넘어 현장 중심 안전경영과 협력사까지 확장된 관리 체계가 실제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국남동발전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과는 발전사 가운데 유일한 A등급이자, 기관 최초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말이 아닌 현장”…경영진 직접 뛰는 안전관리
남동발전의 이번 성과는 형식적인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경영’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영진이 직접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문제를 즉시 반영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면서 조직 전반에 ‘안전은 타협 불가’라는 인식을 뿌리내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내부에서는 ‘내 일터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주인 의식을 강조하며, 사고 예방을 사전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는 단순한 규정 준수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체감되는 안전문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협력사까지 묶었다…“안전은 공동 책임”
남동발전은 안전관리 범위를 협력사까지 확장한 점에서도 차별화를 보였다.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지원과 맞춤형 평가를 병행하고, 안전문화 행사를 통해 현장 참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안전 생태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위험성평가 지원시스템(KORAS)을 운영해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심리사회적 위험관리 인증을 확보하는 등 근로자의 신체 안전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포함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사고 예방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성과에 안주 없다”…지속 가능한 안전경영 과제
다만 공공기관 안전평가가 상대평가 성격을 갖는 만큼, 등급 유지 자체보다 실제 현장 사고 감소로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발전소 현장은 고위험 작업이 상시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 없이는 성과 유지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동발전 측은 “이번 성과는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기본과 원칙에 기반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최고등급이라는 기록을 넘어, 이번 성과가 실제 산업재해 감소와 현장 안전 체감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