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는 가운데 부산 도심 대표 공원인 금강공원이 하루 동안 ‘도심형 봄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단순 행사 개최를 넘어, 시민 체류시간을 늘리고 공원 이용 패턴을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금강공원 잔디광장 일원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 ‘금강공원에 봄이 오나 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연경관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머무르는 공원’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험하는 성격이 짙다.
“머무는 공원으로”…공연·체험 결합형 구성
행사는 공연존·참여존·놀이존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공연존에서는 전자악기 연주와 지역 예술인 버스킹이 이어지며, 단순 관람을 넘어 공원 공간 자체를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참여존에서는 무료 캐리커처 체험과 숲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산림 관련 기관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이벤트를 넘어 교육·체험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산책로 일대에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봄철 방문객 증가 시기에 맞춰 ‘사진 촬영→체류시간 증가→재방문 유도’로 이어지는 구조를 의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족 단위 겨냥…“체류시간 늘리기 실험”
놀이존은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겨냥했다. 야외 장난감 체험, 그림 그리기, 색칠 놀이 등 상시 프로그램을 배치해 짧은 방문이 아닌 ‘오래 머무는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다.
행사 당일에는 잔디광장 인근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이는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공원을 중심으로 한 보행 친화 공간 확대 실험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공단 측은 “봄철 공원 이용이 단순 산책에 그치지 않고 문화·체험 활동으로 확장되도록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지, 공원 활성화 모델로 자리 잡을지는 결국 시민 참여도와 체류시간 증가 여부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