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무조건 먹어야 한다...씹으면 씹을수록 소화가 되는 '이 나물'

2026-04-15 16:35

인삼·두릅·취나물 맛을 한번에, 봄나물 '눈개승마'의 정체
항산화·항염 효과 뛰어난 눈개승마, 어떻게 먹어야 할까?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 산과 들에는 다양한 제철 나물이 올라온다. 그중에서도 ‘눈개승마’는 향긋한 풍미와 뛰어난 영양으로 최근 주목받는 봄나물이다.

흔히 ‘삼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눈개승마는 인삼·두릅·취나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한 번 맛보면 찾게 되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유튜브 '백양리 할머니 된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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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승마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항산화 효과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탄력 유지와 피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봄철 입맛이 떨어지고 속이 더부룩할 때 눈개승마를 반찬으로 곁들이면 소화 부담을 줄이고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칼슘과 철분 함량도 높은 편이라 중장년층에게 특히 유익하다.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어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고, 철분은 빈혈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포닌 유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절기 잔병치레가 잦은 시기에 제철 나물로 건강을 챙기기에 적합한 식재료다.

유튜브 '백양리 할머니 된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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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승마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눈개승마볶음’이다.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를 지키면 훨씬 풍미가 살아난다. 먼저 손질한 눈개승마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만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데치면 식감이 무르고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짧게 데치는 것이 핵심이다. 데친 후에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준다.

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낸 뒤, 눈개승마를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여기에 국간장이나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으면 고소함이 더해져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간은 최대한 담백하게 하는 것이 눈개승마 본연의 향을 살리는 비결이다.

조리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눈개승마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반드시 데쳐서 섭취해야 한다. 일부 성분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다. 처음 먹는 경우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유튜브 '백양리 할머니 된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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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눈개승마는 수분이 많아 쉽게 시들 수 있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손질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물기를 제거한 뒤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2~3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해 소분한 뒤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봄철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눈개승마는 단순한 나물을 넘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철 식재료다. 향긋한 맛과 다양한 영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큼, 식탁에 한 번쯤 올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유튜브, 백양리 할머니 된장집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