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서희원의 남편 구준엽이 아내를 잃은 지 1년여 만에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그의 처제인 대만 배우 서희제를 통해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인 서희제는 지난 9일 대만 현지 스킨케어 제품 광고 행사에 참석해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구준엽의 근황을 공개했다. 대만 매체 ETtoday가 이 인터뷰를 보도했다. 서희제는 언니 서희원이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뒤 1년간 슬럼프를 겪으며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복귀한 상태다.
구준엽이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서희제는 "요즘 형부는 그림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것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구준엽이 언니를 주제로 한 초상화를 이미 12점 이상 완성했다는 사실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서희제에 따르면 구준엽은 스케치에서 시작해 유화까지 실력을 꾸준히 키워왔으며, 작품마다 서희원의 눈빛과 분위기를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서희제는 "형부가 항상 그림 사진을 보여주는데 볼 때마다 감탄한다. 언니를 너무 닮아서 눈빛과 마음까지 완벽하게 담아냈다"고 전했다.
서희제는 이 작품들을 집에만 두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에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언니를 가장 사랑하는 형부가 그린 이 그림들을 통해 서희원의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전시와 함께 서희원 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이 방송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 있는지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서희제는 "당분간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형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그만의 세상에 있으니 편안하게 지내시도록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구준엽의 일상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서희제는 구준엽을 포함한 가족들이 매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습관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같이 밥을 먹으면 더 밝아진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농담도 잘 받아주시고 웃어주신다. 정말 많이 좋아지셨다"고 그는 말했다.

앞서 서희원 어머니와 구준엽 사이에 상속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서희제는 이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 우리 가족은 오히려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재차 부인했다. 온라인 댓글 등 외부 시선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서희원은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국민 배우로, 지난해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 증상을 보여 향년 48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아내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구준엽은 큰 슬픔을 표했다. 사별 당시 구준엽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서희원을 향해 남긴 편지를 모두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희원과 사별했을 당시 구준엽이 남긴 편지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