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 성주산 자락에 위치한 보령 무궁화수목원이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눈부신 ‘순백의 향연’을 선보이고 있다.
수목원 입구부터 13종의 형형색색 식물로 조성된 포토존이 방문객을 반기는 가운데, 총면적 24ha 규모의 광활한 대지에는 1,100여 종의 식물 자원과 150여 종 6,000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사계절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4월과 5월 사이, 수목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단연 170m 길이에 달하는 ‘꽃터널’ 구간이다.
이 꽃터널은 하늘 위로는 하얗게 핀 배꽃이 구름처럼 매달려 있고, 발치에는 조팝나무가 눈꽃처럼 내려앉아 위아래가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구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이미 ‘인생 사진’ 명소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가수 이상순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딱 이맘때가 되면 위로는 하얗게 핀 배꽃이, 그 아래에는 조팝나무가 터널 양쪽에 펼쳐져 하얀 꽃길이 된다”며 “그 길을 걷다 보면 누구라도 주인공이 된 기분일 것”이라고 극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목원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보령시는 올 상반기 중 수목원 정상부 ‘숲하늘길’ 입구에 곰 목재 조형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이 새로운 산림휴양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목원 내 마련된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독서대, 원목 트레이, 정리함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목공예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오감 만족형 관광을 제공한다.
보령시 관계자는 “무궁화수목원은 성주산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지금 이 시기의 꽃터널만큼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풍경”이라며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보령의 봄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령의 봄은 지금 성주산 자락 무궁화수목원에서 가장 화려하고 순수하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