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전세계 1위 찍더니…시즌1까지 3위 역주행 터진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026-04-16 07:00

시즌2 1위, 시즌1까지 3위 재점화한 사냥개들의 비결
우도환·이상이 브로맨스와 강화된 액션으로 전세계 석권

넷플릭스에서 지금 가장 무섭게 치고 올라온 ‘한국 드라마’가 있다.

시즌2 이어 시즌1까지 역주행 터진 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시즌2 이어 시즌1까지 역주행 터진 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시즌2가 공개되자마자 전세계 1위를 찍은 것도 놀라운데, 끝난 줄 알았던 시즌1까지 다시 글로벌 3위로 뛰어오른 작품이다. 새 시즌 하나 터졌을 뿐인데 시리즈 전체가 다시 살아난 셈이다. 이 정도면 단순 흥행이 아니라, 아예 작품 자체가 다시 불붙었다고 봐도 된다.

주인공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이다. 15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냥개들2’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74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청 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영어·비영어 통합 기준으로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공개 첫 주 2위였던 작품이 곧바로 1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상승세도 더 강하게 읽힌다.

비영어 쇼 부문 주간 1위 오른 '사냥개들' 시즌2 / 연합뉴스 제공
비영어 쇼 부문 주간 1위 오른 '사냥개들' 시즌2 / 연합뉴스 제공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놀라운 건 시즌1의 반등이다. 같은 기간 시즌1 역시 3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시즌2를 보려는 시청자들이 시즌1부터 다시 몰아보기 시작했고, 그 흐름이 실제 순위 역주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보통 후속 시즌이 나오면 최신 시즌에만 관심이 몰리기 쉬운데, 이번에는 전작까지 같이 터졌다. 그래서 더 이례적이다.

국가별 성적도 강하다. ‘사냥개들2’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80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특정 지역에서만 반짝한 흥행이 아니라는 뜻이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K-액션 시리즈의 힘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볼 만하다.

시즌2서 더 강력해진 액션 / 넷플릭스
시즌2서 더 강력해진 액션 / 넷플릭스

사실 시즌1도 처음부터 강한 작품이었다. 2023년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고, 첫 주에만 약 2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80여 개국 이상에서 TOP10에 진입하며 강한 화제성을 보여줬다. 그만큼 시즌2를 향한 기대가 컸는데, 이번에는 그 기대를 전세계 1위와 시즌1 역주행이라는 숫자로 되돌려준 셈이다.

‘사냥개들2’는 지하 복싱판과 연결된 불법 도박 세계에 맞서는 두 청춘 복서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시리즈다. 시즌1에 이어 우도환과 이상이가 각각 김건우, 홍우진 역으로 다시 중심을 잡았고, 정지훈이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했다. 시즌1이 골목과 거리에서 벌어지는 생존형 액션의 거친 맛을 보여줬다면, 시즌2는 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판을 배경으로 판 자체를 키웠다. 상대는 더 잔혹해졌고, 액션의 스케일도 더 커졌다.

최악 빌런 백정으로 분한 정지훈 / 넷플릭스
최악 빌런 백정으로 분한 정지훈 / 넷플릭스

이 작품이 터진 이유도 비교적 분명하다. 더 세진 액션, 더 커진 세계관, 더 짙어진 관계성이다. 특히 우도환과 이상이가 보여주는 건우와 우진의 버디 케미는 시즌1보다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함께 싸우는 조합을 넘어, 서로를 지키려는 감정이 더 깊게 깔리면서 액션 장면의 몰입도도 함께 올라간다.

김주환 감독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고, 신선했던 복싱 액션과 브로맨스를 어떻게 하면 더 강하고 깊게, 아는 맛을 더 재밌게 보여줄지 고민했다”며, 시즌2의 업그레이드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실제로 시즌2는 시즌1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스케일과 서사를 확장해 후속 시즌다운 체급 상승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말에서도 그 방향은 드러난다. 우도환은 “‘브로멜로’라는 새로운 장르”라고 했고, 이상이는 “둘도 없는 친형제 같은 사이가 됐다. 건우도 우진도 백정을 만나게 되면서 ‘내 사람’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액션만 커진 게 아니라 감정선도 함께 두꺼워졌다는 이야기다.

액션신으로 입소문 터진 넷플릭스 19금 드라마 / 넷플릭스
액션신으로 입소문 터진 넷플릭스 19금 드라마 / 넷플릭스

무엇보다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특히 액션에 대한 호평이 압도적이다. “내 평생 어떤 액션 드라마 영화를 다 봐도 사냥개들 만큼 리얼하고 찰진 액션신은 본 적이 없음”, “한국 액션시리즈 중에 진짜 손에 꼽음”, “빨리 시즌3 촬영 시작하세요”, “사냥개들시즌2는 진짜 액션 맛집”, “액션신 미쳤고 비가 진짜 압권임”, “우도환과 정지훈의 액션 합이 기대 이상으로 정교하네요”, “비 피지컬 미쳤네 압도적인 느낌”, “이 정도면 레전드 작품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야기 취향은 갈릴 수 있어도, 액션의 타격감과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에너지만큼은 확실히 통했다는 의미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정지훈이 맡은 빌런 백정 역시 시즌2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며 철저히 돈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로, 건우와 우진을 강하게 압박한다. 정지훈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항상 칼날과 같은 느낌으로 움직였다. 1년 동안 그런 캐릭터로 살다 보니 젖어 들고 있구나 느꼈다”며 남다른 몰입을 전했다. 실제로 백정은 시즌2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가장 강한 장치 중 하나로 작동한다.

'사냥개들2' 채운 화려한 신스틸러 라인업 / 뉴스1
'사냥개들2' 채운 화려한 신스틸러 라인업 / 뉴스1

특별출연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즌1에서 존재감을 남긴 류수영의 깜짝 등장은 반가움을 키웠고, 박서준, 덱스, 이설 등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공명, 류경수, 하영, 조현재 등도 적재적소에 배치되며 작품의 결을 더 풍성하게 채웠다.

결국 ‘사냥개들’의 이번 흥행은 한 줄로 정리된다. 시즌2가 전 세계 1위를 찍더니, 시즌1까지 다시 3위로 끌어올렸다. 새 시즌 하나가 전작 재시청 열풍까지 불러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더 강하고, 그래서 더 눈에 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가장 뜨겁게 역주행 중인 ‘한국 드라마’, 그 중심에 ‘사냥개들’이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