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모르면 손해…모두의카드 500만 명 돌파, 신청 방법은?

2026-04-14 21:00

교통비가 계좌로 돌아온다…'모두의카드' 500만 명 돌파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교통비가 사실은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었다면 어떨까. 지하철, 버스, 광역버스, GTX까지 매일 탑승하면서도 환급 제도를 모른 채 지나쳐온 사람이 적지 않다.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제도가 있다. 바로 K패스 기반의 '모두의카드'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있다. / 뉴스1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4일 오후 '모두의카드 이용자 500만 명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4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100만 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2024년 5월 도입된 이후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월평균 대중교통비 6만 3000원 가운데 2만 1000원을 환급받았다. 교통비의 약 3분의 1이 매달 계좌로 입금된 셈이다. 청년층은 월평균 2만 2000원, 저소득층은 3만 4000원을 돌려받았다. 이동 거리가 길고 교통 지출이 많을수록 환급 규모도 커지는 구조여서, 출퇴근 거리가 긴 직장인이나 광역버스·GTX를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절감 효과가 크다.

K패스와 모두의카드, 차이점은?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20~53.3%)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최대 60회까지 적용된다. 반면 모두의카드는 한 달 교통비가 정해진 '환급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 전액을 무제한으로 돌려준다. 이용 횟수 제한이 없고, 상한도 없다.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버스 모습. / 뉴스1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버스 모습. / 뉴스1

2026년 1월부터 이 정액제 방식이 본격 시행 중이다. 이용자는 두 방식 중 하나를 직접 고를 필요가 없다. 시스템이 한 달 이용 패턴을 자동으로 판단해, K패스 환급과 모두의카드 환급 가운데 유리한 쪽을 자동 적용한다.

청년·플러스형 발급 기준과 환급 금액

모두의카드는 일반형과 플러스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1회 총 이용 요금(환승 포함)이 3000원 미만인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된다. 지하철이나 일반 시내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해당된다. 일반 국민 기준 환급 기준 금액은 4만 5000원~6만 2000원이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플러스형은 요금과 무관하게 GTX,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된다. 기준 금액은 8만 5000원~10만 원이다.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고가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할 경우 플러스형이 적용된다.

'모두의 카드' 정액형 환급방식. / 기획예산처
'모두의 카드' 정액형 환급방식. / 기획예산처

청년, 어르신, 2자녀 이상 가구, 저소득층은 기준 금액이 더 낮게 설정돼 있어 더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청년 플러스형은 기준액이 일반보다 낮아, 동일한 이용 금액에서도 환급 대상이 되는 초과분이 더 커진다.

모두의카드 신청 방법

기존에 K패스를 사용 중이라면 새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현재 사용하는 K패스 카드가 그대로 모두의카드로 연동된다. K패스 앱을 업데이트하고 '모두의카드(모두의 패스) 서비스 동의'에 체크하면 적용이 완료된다.

국토부, 모두의카드 500만명 기념식. 14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모두의카드’ 이용자 500만명 기념식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국토부, 모두의카드 500만명 기념식. 14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모두의카드’ 이용자 500만명 기념식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K패스가 없는 경우라면 순서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먼저 K패스 제휴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전용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중 하나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K패스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본인 인증을 완료한 뒤 발급받은 카드를 등록한다. 마지막으로 '모두의카드(모두의 패스) 서비스 동의'에 체크하면 신청이 끝난다.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이고, K패스 참여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된다. 신청 및 등록 과정은 무료다. 환급금을 받을 계좌만 미리 준비해두면 된다.

매월 이용 내역이 자동 집계되고, 다음 달 초 등록한 계좌로 환급금이 입금된다. 초기 계좌 등록에 오류가 있으면 지연이 생길 수 있어, 등록 단계에서 계좌 정보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동일한 교통카드는 1인 1등록만 가능하다. 환급금은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 등록한 시점부터 이용 내역이 집계되고 환급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정부가 운영 중인 어르신 교통카드 혜택을 모두의카드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노인 교통 혜택과 모두의카드 환급 제도를 하나의 카드로 통합해 사용하는 구조가 확대될 전망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