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 장항준, 유재석과 MC 발탁…6년만 부활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호흡

2026-04-14 12:37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7월 첫 방송

KBS의 대표적인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돌아온다. MC로는 유재석과 함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4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집한 장항준 감독이 활약한다.

장항준 감독(왼쪽)과 유재석 자료사진. / 뉴스1
장항준 감독(왼쪽)과 유재석 자료사진. / 뉴스1

14일 방송계에 따르면 장 감독은 7월 첫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 유재석과 함께 MC로 역할한다. 장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로 역대 국내 영화 흥행 2순위를 기록한 이후 행보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선택한 셈이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년간 방송한 K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을 필두로 '책가방 토크', '쟁반노래방', '프렌즈', '사우나 토크', '야간매점' 등의 다양한 코너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새롭게 부활하는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 형식이다. 나이·장르·자격 제한 없이 혼자가 아니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주요 평가 기준은 서사와 하모니에 집중해 기존 음악 오디션과 차별점을 뒀다.

메인 MC로 나선 유재석이 특유의 공감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이끌 예정인 가운데, 장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두 사람은 MBC 예능 '무한도전'을 비롯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유튜브 예능 '핑계고' 등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쌓아온 두 사람의 호흡은 이번 신작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재석 특유의 부드러운 진행력과 장항준 감독의 유머 감각,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결합되며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다음 달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피투게더' 인기 코너 살펴보면...

'해피투게더'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시대마다 화제를 모은 코너들의 역할이 컸다. 단순 토크쇼를 넘어 형식과 콘셉트를 끊임없이 바꾸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지했던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코너는 바로 '쟁반노래방'이다. 노래 가사를 틀리지 않고 이어 불러야 하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틀리는 순간 쟁반이 떨어지는 벌칙이 더해지며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떨어지는 쟁반과 출연진들의 리액션은 레전드 장면을 다수 만들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우나 토크' 역시 레전드 코너로 꼽힌다. 출연진이 사우나 복장을 입고 등장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꾸밈없는 모습과 솔직한 입담이 나타나며 대중들과 친근한 정서를 교류했다.

음식을 결합해 새로움을 꾀한 '야간매점'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이 직접 간단한 야식 메뉴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시식과 평가를 거치는 포맷이다. 여기서 소개된 음식들은 실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레시피가 퍼지며 유행을 이끌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아온 '해피투게더'는 이번 시즌에서도 또 어떤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단순한 부활을 넘어 KBS 예능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 포인트다. 과연 신작이 과거의 명성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