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 함평 가면 지갑이 두둑해진다"… 파격 혜택 쏟아지는 '나비의 고장'

2026-04-13 17:58

KTX 100% 환급 쿠폰부터 숙박비 현금성 지원까지, 상춘객 홀리는 '갓성비' 체류 여행 패키지 총공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꽃 피는 봄, 전남 함평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전례 없는 '퍼주기식' 혜택 보따리를 풀었다. 단순히 경치만 구경하고 떠나는 스쳐 가는 여행지가 아닌, 먹고 자고 즐기며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 특구'로 거듭나기 위해 교통, 숙박, 액티비티 전반에 걸친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돌입했다.

함평엑스포공원 전경
함평엑스포공원 전경

◆ 기차표값이 공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철도 여행'

여행의 시작인 교통편부터 예사롭지 않다. 함평군은 코레일과 손잡고 오는 5월까지 '여행가는 달' 기획 상품을 통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KTX 등 철도 운임 전액을 쿠폰으로 되돌려주는 파격적인 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정된 명소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그만이다. 광주송정역을 거쳐 오는 여행객에게도 기차표값의 절반에 달하는 지역 쇼핑몰(함평천지몰) 쿠폰을 쥐여주며, 현지에서 3만 원만 써도 2만 원짜리 쿠폰을 추가로 얹어주는 등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혜택을 자랑한다.

◆ "나도 오늘부터 함평 군민" 스마트폰 하나로 누리는 반값 호사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관광객이 모바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기만 하면 함평 일대의 유명 카페, 체험 시설, 숙박 업소 등에서 최고 50%까지 가격이 뚝 떨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외지인들에게도 지역 주민 못지않은 VIP급 할인을 제공해 관광 소비의 문턱을 확 낮추겠다는 심산이다.

◆ "당일치기는 너무 아쉬우니까" 하룻밤 자면 4만 원 쏜다

아름다운 함평의 밤을 만끽하려는 이들을 위한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도 준비됐다. 광주와 전남을 제외한 타 지역 거주자가 함평에서 하룻밤을 묵을 경우, 1박당 최대 4만 원의 숙박비를 직접 지원해 준다. 이 혜택은 최대 3박(12만 원)까지 연박으로 끌어다 쓸 수 있어, 주말을 낀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기 휴가자들에게 최고의 가성비 옵션으로 꼽히고 있다.

◆ 다가오는 나비대축제 겨냥, '스쳐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함평군의 이 같은 융단폭격식 지원은 곧 개막을 앞둔 지역 최대 잔치 '함평나비대축제'와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꽁꽁 얼어붙은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에 따뜻한 봄기운을 불어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군 관계자는 "여행객의 주머니 사정은 덜어주고 만족도는 최상으로 끌어올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전국의 상춘객들을 향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