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에 치명적이다?… 저녁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뜻밖의 ‘약품’ 정체

2026-04-12 23:20

화학적 성분을 통해 구강 내 미생물을 관리하는 역할

구강청결제 사용이 심장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White bear studio-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White bear studio-shutterstock.com

외신 ‘더 미러(The mirror)’ 보도에 따르면 심장내과 전문의 프란체스코 로 모나코 박사는 오후 6시 이후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 중 ‘강력한 항균 구강청결제 사용’을 꼽았다.


구강청결제는 화학적 성분을 통해 구강 내 미생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나 잇몸 경계 부위의 세균을 억제한다. 또 불소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치아 법랑질을 강화해 충치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 후, 혹은 구내염이 있을 때 소독 및 진정 효과를 위해 처방되기도 한다.


다만 입속 세균이 모두 해로운 건 아니다. 특정 세균은 음식 속 질산염을 질산화질소로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한데, 이걸 입속 세균이 아질산염으로 바꾸고 다시 질산화질소로 최종 전환돼 몸에 흡수된다.

이 질산화질소는 혈관을 부드럽게 늘려 혈압을 낮추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 부담을 줄인다. 하지만 저녁에 강력한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입속에 서식하는 이런 유익균까지 제거해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바른 구강청결제 사용 방법은 보통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충분히 헹군 뒤 뱉어낸다. 너무 짧으면 살균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길면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가글 후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물로 입을 헹구지 않는 것이 좋다. 유효 성분(불소 등)이 치아 표면에 머물며 작용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루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반면 피해야 할 방법으로는 양치 직후 바로 가글하기, 물로 다시 헹구기, 알코올 함유 제품 과다 사용 등이 있다.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SLS)와 구강청결제의 염화물(살균 성분)이 만나면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고, 치약 성분을 너무 빨리 씻어내 효과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양치 후 최소 30분이 지난 뒤 가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가글 후 입안에 남는 특유의 느낌이나 향 때문에 물로 헹구는 경우가 많지만, 치아에 코팅된 항균 성분까지 모두 씻겨 내려가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성분이 높은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입안 수분을 증발시켜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입안이 평소 건조하다면 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6세 이하 아이들은 가글액을 삼킬 위험이 크다. 불소 성분을 과다 섭취하면 치아 불소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가 꼽은 오후 6시 이후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으로는 블루라이트 노출, 고강도 근력 운동, 녹차 마시기, 늦은 밤 식사 등이 있었다.

플랭크나 월싯 같은 고강도 운동은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나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하루 동안 이미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밤늦게까지 근육이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가 지속된다.


또 녹차에 포함된 L-테아닌은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그 과정에서 심박 리듬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그날의 컨디션, 스트레스 상태에 따라 자칫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안정적인 심박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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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