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열고 본격 선거 행보

2026-04-11 21:50

“경쟁 아닌 행복 교육” 민주시민교육·책임교육 강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11일 광주시 북구 첨단연신로 센트럴스퀘어에서 선거사무소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4월 11일 광주시 북구 첨단연신로 센트럴스퀘어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참석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4월 11일 광주시 북구 첨단연신로 센트럴스퀘어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참석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개소식은 식전 순서와 공식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도착해 방명록을 남기고, 준비된 다과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어 후보 홍보영상 상영, 내빈 소개,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행사 전반에서 ‘경쟁의 교육’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교육’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아이들의 삶과 감정을 고려하지 못하는 교육 현실을 언급하며, 성적 중심의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4월 11일 광주시 북구 첨단연신로 센트럴스퀘어에서 선거사무소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노해섭 기자
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4월 11일 광주시 북구 첨단연신로 센트럴스퀘어에서 선거사무소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노해섭 기자

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교육이 지나친 경쟁과 성과 중심 논리에 매몰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과 이면에 낮은 행복도와 학습 만족도가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아이들을 소모시키는 방식의 교육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목표는 단순한 성취 경쟁이 아니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데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아이들이 행복해야 교육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교육 현장의 기준을 성적표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핵심 비전 가운데 하나로 민주시민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이 개인의 성공만을 위한 도구로 머물러서는 안 되며,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노해섭 기자
정성홍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노해섭 기자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단순 지식 습득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시민교육이 학교 현장의 중심 가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다른 축으로 ‘책임교육’을 꺼내 들었다. 그는 학생과 교사 모두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교육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책임 없는 교육은 결국 학교 공동체의 신뢰를 흔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봉사활동의 한계를 언급하며, 보여주기식 실적이 아니라 실제 실천과 성찰이 살아 있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처벌·분리 위주 대응만으로는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학생 사이의 갈등을 일률적으로 낙인찍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계 회복과 교육적 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 문제를 지나치게 법적 판단의 영역으로 끌고 가는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교육 본연의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있다. / 노해섭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있다. / 노해섭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신을 잇는 뜻깊은 날, 교육의 변화를 이끌 정성홍 후보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대일수록 흔들림 없는 교육 철학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정성홍 후보가 아이들과 미래를 위한 교육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 배우자 유향미씨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반에는 지지자들의 응원을 담은 필승 운동화와 선거 복장 전달식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우리는 하나다”, “교육은 정성”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정성홍 교육감 후보(왼쪽)와 장관호 교육감 후보가 손을 번쩍들고  단일화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 노해섭 기자
정성홍 교육감 후보(왼쪽)와 장관호 교육감 후보가 손을 번쩍들고 단일화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 노해섭 기자

개소식에 참석한 장관호 교육감 후보는 정 후보와의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오랜 교육 현장의 동지로 함께해왔다면서 경쟁을 넘어 힘을 모으는 방식으로 더 큰 교육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교육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와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자리가 아니라 교육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정 후보는 앞으로 지역 곳곳을 돌며 정책 중심 행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