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확정…본선 ‘재선 도전’ 본격화

2026-04-11 16:58

- 현역 프리미엄 앞세운 박형준…전재수와 양강 구도 본격화
- 통일교 의혹 ‘무혐의’로 전재수 리스크 해소…선거판 변수 재편
- ‘연속성 vs 정권심판’ 충돌…부산 민심 향방 어디로

국민의힘은 최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박 시장이 경쟁자인 주진우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 사진=연합
국민의힘은 최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박 시장이 경쟁자인 주진우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 사진=연합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초 오후 4시로 예고된 시간을 넘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으며, 6·3 지방선거 본선 구도는 박형준 대 전재수로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박 시장은 경쟁자인 주진우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경선은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부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간 양강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박 후보는 2021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현직 시장이라는 점에서 행정 경험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와 시정 변화 필요성을 앞세워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시정 연속성’과 ‘정권 심판론’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양당 모두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이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현직 시장의 재선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동시에 부산이 더 이상 ‘보수 텃밭’이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전재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도 지역 민심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재수 후보를 둘러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수사기관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되면서, 그동안 선거의 발목을 잡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 구도는 ‘도덕성 공방’에서 ‘정책·정치력 대결’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번 경선 결과는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형준 후보가 본선 후보로 확정된 반면, 주진우 후보는 인지도와 세력 확장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부산 민심은 경선을 넘어 이미 본선 국면에 진입했다. 더 이상 내부 경쟁에 머물 여유는 없다. 보수와 진보 모두 ‘확장 없이는 승리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마주한 채 본격적인 전략 경쟁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조직력이나 구호가 아니라 중도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르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지지층에 기대는 순간 그 한계 또한 분명해진다.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넓게 끌어안고, 얼마나 설득력 있게 민심을 얻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부산은 더 이상 어느 한쪽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확장에 실패하는 순간, 그 대가는 곧 패배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정면 승부’의 시간이 시작됐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