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뤄지고 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 중구 오월드를 둘러싼 야산을 중심으로 실시한 야간 드론 수색에서 늑대의 행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오월드 탈출한 늑대 수색 작업 나흘째 이뤄져
늑대는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관측된 것을 마지막으로 이틀이 넘도록 자취를 감췄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하면서 야간 드론 수색이 차질을 빚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색대는 탈출한 늑대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비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시와 소방 당국 등은 날씨가 다시 좋아진 11일 인력과 드론을 투입해 낮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수색대는 일몰 후에는 야간 드론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관계자는 "확실히 낮보다는 야간에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으로 확인하면 이동하는 개체를 찾는 게 훨씬 수월하다"라며 "오늘(11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야간 수색에 집중해서 늑구(늑대)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수색대는 늑대가 놀라 달아나지 않도록 직접 수색 투입 인력은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은 늑대의 움직임이 열화상 카메라로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늑대가 발견되면 권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점 지역으로 몰아가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
(늑대)
늑대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뛰어난 지능과 강한 사회성을 지닌 동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북반구의 숲과 초원, 산악 지역 등에 서식하며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살아간다.
늑대는 날렵한 체형과 예리한 감각을 갖추고 있어 사냥 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특히 청각과 후각이 발달해 먼 거리의 먹잇감도 감지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달리며 협력 사냥을 펼치는 특징이 있다. 회색빛 털을 가진 개체가 가장 흔하지만 지역에 따라 흰색이나 검은색 털을 가진 늑대도 존재한다. 늑대는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동물이다.
(열화상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는 물체가 방출하는 적외선을 감지해 온도 분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장치이다.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열에너지를 색상으로 변환해 보여 주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대상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주로 건물의 단열 상태 점검, 전기 설비의 과열 진단, 구조 및 수색 활동, 의료 분야의 체온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실시간으로 온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