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골 더 넣을 수 있었다”…유럽서 멀티골 넣고도 아쉬움 표한 '한국 국가대표'

2026-04-11 15:09

오현규의 튀르키예 리그 첫 멀티골, 더 많은 골을 아쉬워하다
25번째 생일 전날 터진 2골, 베식타시 승리 이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베식타시는 11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쉬페르리그 29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오현규는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3분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불운이 있었지만, 오현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팀이 2-1로 앞선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온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쉬페르리그 5호 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카르탈 일마즈의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흘리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6호 골까지 완성했다.

결국 안탈리아스포르가 후반 초반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베식타시가 4-2로 경기를 끝냈다.

오현규는 경기 후 "지난주 페네르바체전 패배가 아쉬웠는데, 오늘은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까지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늘 2골을 넣었지만 3~4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며 날카로운 자기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홈 팬들에 대해서는 "안방에서 뛰는 건 마치 결승전처럼 느껴진다.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뛴다"며 "최근 사인회에 많은 팬이 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이날 멀티골은 오현규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기록이다. 튀르키예 리그 입성 후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3월 벨기에 헹크 소속으로 헨트와의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약 1년 만의 멀티골이기도 하다.

또한 2001년 4월 12일생인 오현규가 이날 골을 터트린 것은 자신의 25번째 생일 하루 전날이었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공식전 득점은 늘었다. 리그 5, 6호 골에 튀르키예 컵 1골을 더해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고 7골을 기록 중이며, 이적 전 헹크 시절 득점까지 합산하면 올 시즌 총 17골에 이른다.

베식타시는 이번 승리로 승점 55점을 쌓아 리그 18개 팀 가운데 4위를 지켰다. 오현규는 지난 2월 헹크에서 베식타시로 이적한 직후 데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고, 이후에도 꾸준히 골을 보태며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버헤드킥 데뷔골, 역전승 견인 그리고 이번 멀티골까지 매 경기마다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는 오현규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