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아르테미스 2호 무사 귀환에 “다음 목표는 화성”

2026-04-11 14:45

50년 만의 달 궤도 귀환, 마하 33의 극한 도전을 견디다

50여 년 만에 인류를 달 궤도로 보낸 유인 우주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II)’가 열흘간의 역사적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오후 8시 7분경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성공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일 만에 거둔 성과다.

트럼프 대통령. /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
트럼프 대통령. /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

마하 33의 긴박한 귀환... 통신 두절 딛고 완벽한 착수

지구 대기권 진입 과정은 긴박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후 7시 37분경 대기권에 들어선 오리온은 한때 음속의 33배에 달하는 마하 33의 속도로 하강했으며, 승무원들은 자기 몸무게의 최대 4배에 이르는 중력 가속도를 견뎌내야 했다. 특히 고온의 마찰로 인해 기체 주변에 플라스마가 형성되면서 약 6분 동안 지상 관제소와의 교신이 완전히 끊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보조 및 주 낙하산들이 차례로 펼쳐지며 속도를 늦췄고, 캡슐은 당초 계산된 목표 지점에 정확히 내려앉았다.

아르테미스 2호 출발 전 모습. / 유튜브 'NASA'
아르테미스 2호 출발 전 모습. / 유튜브 'NAS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임무의 성공에 대해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의 재능과 노고를 치하하며 대통령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는 소회를 전했다. 또한 조만간 비행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미국의 다음 우주 탐사 목표는 화성이 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50여 년 만의 달 궤도 비행... 2028년 달 착륙 발판 마련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했던 우주 비행사들의 출발 전 모습. / 유튜브 'NASA'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했던 우주 비행사들의 출발 전 모습. / 유튜브 'NASA'
이번 비행에는 리드 와이즈먼 함장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베테랑 비행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달 근처까지 다녀온 인류로 기록됐다. 이들이 탑승한 캡슐이 바다에 닿은 뒤 미 해군 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비행사들은 헬기를 통해 인근 군함으로 이송되어 건강 상태를 점검받았다. 와이즈먼 함장은 교신을 통해 모든 승무원의 상태가 양호하며 여정이 훌륭했음을 알렸다.

나사, 2030년대 인류 첫 화성 착륙 프로젝트 가속화

나사는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인 우주 탐사 일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달 표면에 인류를 착륙시키고 상주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2030년대에는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핵 추진 우주선을 개발하는 등 심우주 탐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 항공우주국 NASA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은 1958년 설립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 전담 기관이다.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이후 우주 개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본부는 워싱턴 D.C.에 위치한다.

NASA는 우주 탐사와 항공 연구, 과학 관측을 주요 임무로 수행한다. 조직은 항공연구, 과학, 우주기술, 유인 탐사 및 운영 등 여러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우주선 개발과 발사, 인공위성 운영, 행성 탐사 등을 담당한다.

이 기관은 약 1만8000명 규모의 공무원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민간 기업과 대학, 국제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우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NASA는 아폴로 계획을 통해 1969년 인류 최초 달 착륙을 달성했으며,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과 허블 우주망원경, 화성 탐사 로버 등 다수의 과학 임무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달 유인 탐사를 재개하고 장기적으로 화성 유인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NASA는 우주와 지구 환경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확대하고 항공기술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관으로 현재도 유인·무인 탐사를 병행하며 우주개발 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