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변우석 주연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부터 '청혼 엔딩'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9.3%까지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단숨에 '청혼 엔딩'까지…1회 어떤 내용 그려졌나?
10일 첫 방송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수도권 8.2%, 전국 7.8%를 기록하며 금토극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성희주가 알현 신청을 거절당한 뒤 재요청하는 장면은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9.3%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만의 분위기가 보여졌다. 한국적 미를 살린 의상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궁궐의 모습들은 작품만의 개성을 구축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음악, 미술 요소까지 더해지며 앞으로 드라마가 보일 세계관에 기대감을 높였다.
첫 회에서는 신분 상승을 꿈꾸는 재벌 성희주가 왕족 이안대군에게 청혼하기까지의 과정이 단숨에 그려졌다.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는 늘 1등을 놓치지 않는 삶을 살아왔지만, 평민이자 서출이라는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안대군 역시 왕실의 차남이라는 위치 때문에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사소한 행동마저 역심으로 해석되는 상황은 그의 외로운 삶을 나타냈다.
그러던 와중, 두 사람에게 혼인의 문제가 닥쳤다. 성희주는 조건에 맞지 않는 혼처를 정해준 아버지에게 반발했고, 이안대군은 대비 윤이랑(공승연)으로부터 정치적 의미가 담긴 혼인을 강요받았다.
결국 성희주는 직접 배우자를 찾기로 결심하고, 국왕 탄일연에서 만났던 이안대군을 떠올린다. 모든 조건을 갖춘 그와의 결혼으로 신분 상승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운 그는 알현을 신청하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이에 학창시절 '후배'라는 명분을 내세워 다시 접근했고, 흥미를 느낀 이안대군은 끝내 이를 받아들였다.
마침내 마주 앉은 자리에서 성희주는 망설임 없이 청혼서를 내밀며 "저와 혼인하시지요"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던진 상황.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인 이안대군이 과연 어떤 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는?
이날 방송에서 엿보인 내용을 바탕으로 드라마에서 주목되는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먼저 앞으로 구체적으로 보일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입헌군주제는 군주가 헌법에서 정한 제한된 권력을 가지고 다스리는 정치 체제를 의미한다. 실제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영국'이 있다. 영국은 국왕이 상징적 역할을 하고 총리가 행정부를 이끈다.
드라마에서도 총리 역의 '민정우' 캐릭터에 배우 노상현이 역할하고 있다. 1화에서는 이안대군이 대비 윤이랑으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게 되자, 민정우에게 자신의 혼인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종용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행정부와 왕실 간 권력 관계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암시하며, 향후 충돌과 협력 구도가 어떤 긴장감을 만들어낼지 궁금증를 부른다.
두 번째는 '섭정' 중인 이안대군의 행보다. 이안대군은 어린 조카를 대신해 공무를 수행하며 '21세기 수양대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왕실 내부에서 끊임없는 견제 속에 성장해온 그의 서사가 일부 드러난 가운데,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현재의 위치에서 과연 앞으로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호기심을 모은다.
세 번째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과거 서사다. 두 사람은 왕립학교 동문이다.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로 알현을 신청했을 때는 계속해서 거절하던 이안대군이 그녀가 '후배'라는 동문 카드를 꺼내들자 알현 요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왕립학교 재학 시절 국궁장에서 처음 마주한 두 사람. 성희주는 이안대군을 향해 "재수없다"고 기억할 만큼 서로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바 있다. 과연 아직 모두 드러나지 않은 두 사람의 과거 왕립학교 시절 이야기는 무엇일지, 또 그 과거가 현재의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각종 온라인에서 시청자들은 "2화 기다려짐" "이제 금토만을 위해 사는 사람 됨. 대군부인 너무 재밌다" "전개가 빠르네" "진짜 시간 순삭" 등의 후기를 공유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2화는 11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