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로"… 혁신도시 정책 주도권 쥔다

2026-04-11 12:28

9일 충북 음성서 열린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실무협의회 참석해 공동 대응 제안
'혁신도시발전지원청' 등 국가 차원 컨트롤타워 설치 건의…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유치 사례 공유
8월 정례회서 협의회장 출마 공식화… "기존 혁신도시 중심 2차 이전 원칙 관철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성공적인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혁신도시 지자체들과의 결속을 다지며, 관련 정책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실무협의회에 참여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나주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실무협의회에 참여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나주시

◆ "세종시 행복청 같은 '혁신도시발전지원청' 필요"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 관계자들은 전날 충북 음성군에서 개최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실무협의회에 참석해 향후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대정부 건의안과 협의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소재 기초지방자치단체 실무진이 모인 이 자리에서 나주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반드시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산적한 과제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같은 국가 차원의 전담 컨트롤타워인 '혁신도시발전지원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 에너지 특화 인프라 우수 사례 공유… 8월 회장직 도전 '선언'

또한 각 지자체의 발전 사례 공유 시간에서 나주시는 한국전력 등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아우르는 탄탄한 에너지 특화 인프라 구축 성과를 소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유치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발표해 타 지자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나주시는 향후 협의회를 이끌어갈 차기 임원 선출 논의 과정에서, 오는 8월 예정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 때 '회장 도시'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회장직 수임을 통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원칙을 사수하고 10개 혁신도시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은숙 나주시 미래전략과장은 “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온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협의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혁신도시 발전과 지역 성장 거점 조성을 위한 선도적인 정책 제안에 나주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