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오는 13일 '뽀뽀뽀' 전격 출연... 평소 모습과 다른 반전 매력 발산한다

2026-04-10 18:44

“'뽀뽀뽀'에 직접 출연하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

‘뽀뽀뽀 좋아좋아’ / MBC
‘뽀뽀뽀 좋아좋아’ / MBC

가수 화사가 MBC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 좋아좋아'에 출연한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의 '마음약국'이라는 코너에서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는 13일에 방송 예정인 '뽀뽀뽀 좋아좋아'에 등장할 화사는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멋진 눈빛과 어른스러운 카리스마를 잠시 바닥에 내려놨다. 그 대신 자신의 마음속 아주 깊은 곳에 꽁꽁 숨어 있던 '내 안에 들어있는 어린이'라는 맑고 순수한 마음을 꺼내 보였다.

화사는 촬영장에 모인 작은 아이들과 무릎을 굽혀 눈을 똑바로 맞추고 마음을 정성껏 나누면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화사는 뽀미언니, 뽀식이 삼촌,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재미있는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스튜디오 따뜻한 바닥에 옹기종기 예쁘게 앉아서 재미있는 동화책을 함께 소리 내어 읽었다. 또 아주 즐거운 목소리로 동요를 크게 부르면서 어린아이들만의 맑은 세상 속으로 풍덩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실내를 벗어나 넓은 야외 놀이터로 장소를 옮긴 다음에는 누구나 잘 아는 놀이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다. 화사는 진짜 어릴 적 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작은 아이들과 함께 신나고 활기차게 뛰어놀며 이마에 땀방울을 맺혔다.

'마음약국'은 복잡하고 어려운 생각을 하지 않는 꼬마 아이들만의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돋보기처럼 쓴다. 비록 몸은 훌쩍 자라서 커다란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어린아이의 맑은 모습을 다시 밖으로 꺼내어 반갑게 만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무척 뜻깊은 시간이다.

평소 멋진 춤과 노래를 보여주던 화사가 화려한 모습을 모두 지우고, 티 없이 맑은 어린이처럼 밝게 웃으며 신나게 뛰노는 장면은 현장 스태프들의 마음속까지 아주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후문이다.

화사는 모든 촬영 일정을 끝낸 후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며 잘 알았던 '뽀뽀뽀'에 직접 출연하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듬뿍 받아 간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이 활기찬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간판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는 1981년 5월 25일 처음 전파를 탄 이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상징적인 유아 교육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방송 당시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라는 경쾌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주제가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수많은 어린이의 아침을 여는 필수 시청 프로그램으로 군림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상징적인 진행자인 1대 '뽀미언니' 왕영은을 시작으로 수많은 여성 방송인이 뽀미언니를 거쳐 가며 큰 인기를 끌었고, '뽀식이' 삼촌과 '뽀동이' 같은 개성 넘치는 조연 캐릭터들도 어린이들의 친근한 짝꿍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대의 흐름과 텔레비전 시청 환경의 변화에 따라 2013년 8월 7755회를 마지막으로 32년 만에 기나긴 역사의 막을 내리며 짙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부활 요청과 유아 교육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했다. 2018년 '뽀뽀뽀 모두야 놀자'로 다시 돌아온 이후 2021년부터는 지금의 '뽀뽀뽀 좋아좋아'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해 명맥을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과거의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교육 방식과 놀이 문화를 결합해 부모 세대에게는 짙은 향수를 안기고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와 따뜻한 교훈을 선사하며 한국 어린이 방송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