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꺾은 정원오, 오늘 기자회견서 “오세훈 10년 무능 심판하겠다”

2026-04-10 12:56

오세훈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 완성, 정원오의 서울시장 도전
시민 중심 서울시정, 정원오가 약속하는 5가지 변화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10일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확정 다음 날 곧바로 본선 대결 구도를 선명히 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정에 대해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다"고 직격했다. 이어 "시 행정의 주인은 서울시민이어야 하는데 시장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제 서울시 철학은 시민이 주인인 서울시,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서울시"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번 선택은 하나 된 민주당으로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뜻이자 서울시정을 시민의 삶 중심으로 다시 세우라는 명령"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끝까지 책임지는 실행력을 정원오가 약속드린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 후보가 내건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다. △30분 통근도시 실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속도 개선 △재난 및 침수·싱크홀 대응 체계 개선 △노인 건강 지원을 위한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조성 △K-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투기와 시장 왜곡을 단호하게 바로잡을 때 서울시는 예측 가능한 공급과 상생의 질서를 세워야 한다"며 "서울은 한 가지 방식으로 밀어붙일 도시가 아니다. 공급의 병목은 풀고, 시민이 주거의 안정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과반 득표 배경에 대해선 "오 시장이 상대 후보로 확실시되는데 현 시장이기 때문에 원팀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선거할 수 있게 당원들께서 마음을 모아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선거대책위 구성과 관련해 정 후보는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경선을 치른 전현희·박주민 의원뿐 아니라 김영배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의 공약까지 망라해 재정립할 뜻도 내비쳤다. 아울러 중도층을 겨냥한 '확장성' 전략을 공언하며 "진영과 이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분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앞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앞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면담하고,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한다. 민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약한 7080 세대를 후보 확정 첫날 일정으로 잡은 것은 중도 확장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정원오 후보는 전날(9일) 치러진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에서 박주민·전현희 의원을 꺾고 과반 득표를 기록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비공개 처리됐다.

유튜브, MBC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