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혼인신고를 한 40대 부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2분쯤 기장군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40대 남성 A 씨가 목 부위 등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아파트 공용 현관 지붕 위에서는 40대 여성 B 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가 고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로 확인됐다. A 씨는 약 5개월 전 B 씨를 알게 된 뒤 혼인신고를 했으며, 아직 살림을 완전히 합치지는 않아 B 씨가 남편 집을 오가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B 씨가 모친과 함께 거주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A 씨와 함께 살던 모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의 모친은 방에서 자고 있다가 A 씨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와 이미 사건이 벌어진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40대 부부가 다툴 때 A 씨 모친은 방에서 자고 있었다며 “모친이 A 씨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깨서 달려가 보니 이미 사건이 벌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