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강기정, 김영록 지지 전격 선언…“난제 풀 대안”

2026-04-10 06:18

민형배 후보에 대해 “투명성과 도덕성에 심각한 회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되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경선 핵심 주자였던 신정훈 국회의원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김영록 예비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이른바 ‘김영록-신정훈-강기정 대통합’ 전선이 전격 구축됐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과 신정훈 국회의원(오른쪽)이 김영록 예비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지를 9일 전격 선언했다. / 김영록 예비후보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과 신정훈 국회의원(오른쪽)이 김영록 예비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지를 9일 전격 선언했다. / 김영록 예비후보


◆ 경쟁자에서 든든한 우군으로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정훈 의원과 강기정 시장은 전날 광주에 위치한 김영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전격 방문해 공동 지지 선언을 하고 경선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앞서 김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병훈 예비후보와 지지 의사를 밝힌 이개호 의원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당내 굵직한 유력 주자들이 김 후보를 중심으로 완전히 뭉치는 형국이 완성됐다.


◆ 신정훈·강기정 "통합의 난제 풀 유일한 대안"

신 의원은 지지 결단의 배경에 대해 "복잡하게 얽힌 통합 특별시의 앞날을 헤쳐 나가려면 농어촌에 대한 깊은 감수성과 탁월한 행정 경험을 겸비한 김 예비후보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전남광주의 미래만 생각하며 마지막 경선 날까지 힘을 합쳐 승리를 일궈내자"고 강조했다.

결선에 진출한 2인 중 한 명인 민형배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작에 가까운 막대그래프 게시물과 신정훈·강기정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조직적 개입 등 민 후보 측이 보인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금할 길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신정훈 국회의원이 김영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9일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신정훈 국회의원이 김영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9일 전격 선언했다.


강 시장 역시 성공적인 광역 통합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힘을 보탰다. 그는 "대구·경북이나 충청권도 해내지 못한 통합을 이뤄낸 우리 시·도민들이 자랑스럽다"며, "강기정과 신정훈이 꾸었던 벅찬 꿈들이 김영록 후보를 통해 온전히 실현되어 통합특별시가 성공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 김영록 "후보 연대 넘어선 역사적 전환점"

자신을 향한 경쟁자들의 통 큰 양보와 지지에 김영록 예비후보는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두 분이 전남광주의 대의를 위해 내려주신 위대한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세 사람의 연대는 단순한 선거 연합을 넘어, 시·도가 더 이상 분열하지 않고 거대한 도약을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맞잡은 이 손으로 대통합의 길을 닦으며 반드시 더 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