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일대가 2036년까지 792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와 공공 산후조리원 등 돌봄 시설을 갖춘 ‘직·주·락(직장·주거·여가)’ 생활 거점으로 대전환한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를 고밀 복합 개발하여 서남권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역 출입구 이설과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걷기 편한 보행 중심의 활력 있는 지역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393-66 일대인 신대방삼거리역 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비 사업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지난 3월 25일 발표한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핵심 사례로 꼽힌다. 과거 단순한 이동 통로에 머물렀던 역세권 공간을 주민들의 일상과 업무, 휴식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생활 거점으로 재정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상지는 가산과 대림, 사당 및 이수와 같은 서울 주요 업무 지구로 연결되는 우수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간 노후한 저층 주택이 밀집해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시는 토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한다. 주거 공간과 업무 시설,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개발을 유도하여 지역의 중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주거 공급과 더불어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도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다. 시는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를 활용해 시립 수준의 공공 산후조리원과 아동·청소년을 위한 통합교육 지원센터를 단지 내에 조성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부족한 돌봄 및 교육 수요를 충족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보행 환경의 혁신적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이용객이 많은 신대방삼거리역 5번 출구를 이용이 편리한 위치로 옮기고 에스컬레이터를 새롭게 설치해 지하철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단지 내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와 휴게 쉼터를 곳곳에 마련해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한다. 자동차보다 사람의 보행이 우선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사업 추진은 2023년 2월 대상지 선정 이후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왔다. 2025년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정비계획 결정 고시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통합 심의 등 각종 인허가 단계를 신속히 밟아 나갈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36년에는 792세대의 주택이 신규 공급되어 노후 주거지 정비는 물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월 9일 오후 신대방삼거리역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오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역세권 개발은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때 완성된다고 언급하며 행정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국장급 인사를 공정 촉진 책임관으로 지정해 사업 전반을 꼼꼼하게 관리함으로써 지연 없는 신속한 개발을 주문했다.
이번 재편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수준을 넘어 서남권 전역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는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는 복합 개발을 통한 중심지 기능 회복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는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민들의 일상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번 정비 사업은 서울의 역세권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